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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3 [오대영 앵커 한마디] "제발 저를 구하러 와주세요"

by eunic 2026. 4. 15.

2024년 1월 29일.

수화기 너머로 한 어린이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힌드 라잡/당시 구조 요청 음성 (2024년 1월 29일) :

저를 구하러 오실 거죠? 너무 무서워요, 제발 와주세요. 저 좀 구해주세요.

{그래, 괜찮아. 내가 구하러 갈게.}]

피란길에 오른 일가족 6명.

그 차를 향해 탱크의 기관총 사격이 쏟아졌고 여섯 살, 힌드 라잡은 가족의 주검 틈에 홀로 남았습니다.

공포 속 3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희망을 갈구했지만 다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발뺌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 탄 차에 335발의 탄을 퍼부은 과학적 증거들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한 가족만의 비극이 아닙니다.

2023년 10월 이후, 가자 지구에서는 7만 1천명 넘게 숨졌고
절반 이상이 어린이와 여성, 노약자였습니다.

무장단체에 보복한다는 이스라엘의 명분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습니다.

UN 독립조사위원회는 이 참상을 "집단 학살"로 규정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네타냐후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이며, 국제사법재판소에서도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처참한 학살과 탄압의 '피해자' 이스라엘.

하지만 지금, 이스라엘의 권력자들은 그 비극의 역사를 '가해자' 위치에서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PD 김홍준 조연출 김나림 이은진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신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