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내 친구들의 나라였어요.
힘찬 시절 여기서 보냈잖아요.
다음에 한국 여자랑 결혼하면서
내 아들의 친척들의 나라가 돼 버린 거예요.
근데 이제 정치적인 문제도 터지고
그 과정에서 한국인 친구들이 너무 많이 도와주고
귀화까지 하게 됐는데
스스로 물어봤어요.
나 지금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거 아니야?
그냥 정치적으로 불안해서 나는 귀화를 하려고 한 거지
내가 진짜 한국인이냐?
내가 진짜 귀화하려면
일반 한국 시민이 한국을 위해서 희생하는 뭔가
나도 그 정도로 감각이 있어야지
내가 한국 주민등록증 갖게 되는 것이
일종의 사기꾼 행위가 아니게 될 것이다.
지금 나한테 유일하게 이렇게 안아주는 나라는 한국이니까
이런 현실에 눈을 감을 수 없고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나도 좀 뭔가를 기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이제 들게 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