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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센다

정말 퇴근시간이 천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by eunic 2007. 5. 15.

마음이 먼저 일찍 자리를 떴다.

그 다음에 몸이다.

도저히 사무실 내 의자에 앉아있기가 싫다.

1분 1초도... 앉으면 너무 막막하다.

시간이 정지해버린 것 같은 답답함과 지루함이 몰려온다.

그럴 때마다 도서관에 가서 잡지를 읽었다.

퍼블릭 아트, 월간 미술, 드라마틱, 창작과 비평, 현대문학, 행복이 가득한 집, 인테리어...

드라마틱은 비평활동이다. 내가 싫어하는, 내가 더이상 하기를 그만두고 싶은.

퍼블릭 아트나 월간 미술의 예술품은 창작활동이다.

그림, 조각, 판화, 사진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내 마음은 평안해진다.

사실 창작해놓은 결과물은 별개 아니지만

그 생각을, 왜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 할까 하는 내 스스로에 대한 채찍도 해본다.

창작자가 되고 싶었다. 비평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비평은 하고 싶지 않다. 난 없는 걸 생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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