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이 독신생활 더 만족
영국 독신남녀 1039명 조사
가장 큰 단점 꼽으면?
남 “불충분한 성생활”
여 “주변사람들 편견”
영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독신생활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민텔의 최근 조사에서, 독신여성 56%가 지금 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결혼할 뜻이 없다고 답했다고 〈비비시〉가 14일 보도했다. 독신남성은 46%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이들 4명 가운데 한명은 동반자가 주는 편안하고 친밀한 애정표현을 그리워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은 25~70살의 영국 안 독신자 1039명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이혼·사별 등으로 현재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독신 남성의 절반가량은 혼자 사는 것의 가장 큰 단점으로 ‘충분한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것’을 꼽았다. 반면, 독신 여성들은 다른 사람들이 항상 자신들을 향해 누군가 사귀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단하는 것이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남성의 39%, 여성의 35%는 스스로를 ‘사랑에 무관심’하다고 평가했다.
민텔의 소비자 분석가 제니 캐틀린은 “여성 두명 가운데 한명은 동반자를 구할 의사가 없거나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남성은 열명 가운데 한명이 너무 바빠서 동반자를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데이트 산업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25~40살 사이의 독신 남성들은 4명 가운데 한명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부모와 함께 사는 독신 여성은 13%에 불과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20~30대 여성 절반 “나는 콘트라섹슈얼”
20~30대 여성의 절반 가량은 자신을 `콘트라섹슈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섹슈얼(Contra Sexual)은 영국의 미래학 연구소에서 만든 신조어로 전통적인 여성상에 반(反)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젊은 여성들을 뜻한다.
피부미용 네트워크인 고운세상은 홈페이지를 찾은 20~30대 여성 1천81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콘트라섹슈얼에 해당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53.8%)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46.2%)보다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행 등 삶의 여유'(43.9%)를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소득 경제력'(23.1%), `아름다운 외모'(16.7%), `행복한 결혼생활'(12.5%) 등을 들었다.
반면 `사회생활(직장)의 성공'을 꼽은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콘트라섹슈얼의 특징 중 하나인 성공에 대해 크게 집착하지 않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면서 "이는 사회적 성공을 중요시하는 서구 콘트라섹슈얼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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