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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센다

한나라당 연극을 보면서...

by eunic 2009. 6. 3.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이런 기분이구나.

송영선 의원, 주성영 의원, 박근헤 의원...

차마 더 볼 수 없어 누가 더 등장했는지 모르지만

기억해주마.

나는 니네들처럼 자기 영혼까지 천박하게 하면서까지 하진 않으마.

정정당당하게 표로 되갚아주마.

그래 내가 기억력이 나빠서 잊고 있었어.

노무현 대통령님 시절에도 그 연극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뭐 저런 것들이 국회의원인가 싶었고,

야당의 발악이려니 하면서 잠깐 분노하고 넘겼는데,

너네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을 얼마나 증오했는지를

그때는 알지 못했는데...

노무현 대통령님 가시고 나니 알겠어.

이렇게 유치하고 비열한 너희들이 어떤 식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는지를...

나는 이렇게 죄스러워 미치겠는데...

내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해 미치겠는데...

이번 서거를 욕하는 너희들 인터뷰를 보니 정말 상처받지 않는 영혼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피해자처럼 포장하는 화술...

정말 어떤 논리체계가 들어있기에머리가 그렇게만 작동되는지 너무 궁금하더라.

그렇게살아도 자다가 혹시 꿈속에선 미안해하진 않을까 궁금하기도 해.

그 연극 꼭 기억해줄게.

대선, 지방선거, 보궐선거 유세현장마다 내가 틀어줄게.

한나라당의 수준이 이렇다고.

그건 웃자고 하는 코메디도, 풍자도, 아니고 그냥 저질 쓰레기일 뿐이야.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을 니네들은 알까.

니네들은 살면서 그런 고통을 겪긴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