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USA 불러도 좋은가
[다시 묻는 토론 1] '허약한 반미' 욕설일 뿐
우리안의 서구지배시각 인정, 더불어 '탈식민' 고민
시민행동․ 본지 공동기획 "다시 묻는 토론" 2005/5/24
이재환 기자 y2kljh@ngotimes.net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이 기획한 '다시 묻는 토론'은 도발적이다. 시민사회와 시민사회운동의 한계를 스스로 점검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힌다.
21세기 들어서며 장애인, 성적소수자, 이주노동자 등 시민사회내에서도 여전히 배제돼 있거나 보호대상에 머문 다양한 집단과 계층들이 사회문제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측면에서도 다양성을 주제로 지속가능성, 공감과 배려 등 새로운 문화적 가치들이 변주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80년대 후반 이후 급속 성장한 현재의 시민사회운동이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시민행동은 이번 기획토론을 통해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던 가치들에 의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가 상정한 정상적인 상태란 과연 정상적인지, 바람직한 시민사회가 과연 바람직한지 성찰해보자는 것이다. 이는 또한 한국 시민사회운동이 지난 20년간 압축성장해오면서 노출한 내적 한계와 모순들을 공론의 장으로 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정리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토론을 지향하다보니 논의는 적나라하다. <시민의신문>은 앞으로 격주 1회 진행되는 다시 묻는 토론을 연속 지상중계한다. 그 첫 번째는 지난 2002년 여중생 사망사건 광화문 촛불시위의 주제가나 다름없던 'Fucking USA'에 내재한 함정을 찾는 길이다. /편집자
●시민사회에 던지는 질문
△미국은 'fuck'해도 되는 나라인가
-한국 시민사회는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미국의 폭력성)과 얼마나 다른가?
△민족적/국가적 갈등이 왜 성차별적/성폭력적으로 표현되는가
-국가는 본래 남성주의적인가? 왜 국가는 남성화되는가?
-대중들은 왜 그런 문화적 코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가?
△시민사회는 왜 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까
-차이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자기 자신이 바라고 느끼는 바를, 차이를 드러내는 것을 긍정하고 북돋우는 영역이 필요하지 않나?
△생존과 힘에 관한 감각을 예민하게 만드는 시대 조건에서 어떤 실천이 필요한가
-억울한 죽음에 아파하고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당신이라면, 어떤 노래를 만들겠는가?
고정갑희(한신대 영어영문학 교수):
가족주의의 재구성을 위해 부모성 같이 쓰기를 넘어
언젠간 '갑희'라는 이름만 쓰고 싶지만 정치적 의미
또는 이유에서 결단을 못내리고 있다. '여/성이론'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고정갑희(이하 고정): 다시묻는 토론이란 제목은 이슈에서 숨겨진 문제를 되짚어보자는 의미다. 시민사회내에서도 말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소통되지 않았던 장애인, 여성 등 소수자 문제가 논의된다. 시민사회는 그동안 소수자의 목소리를 살리는 일들을 많이 했지만 사실 내부에서도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시민사회에 대한 문제제기도 토론의 주요 이야기거리다.
첫 번째 토론 주제로 'Fucking USA, 불러도 되나'가 잡혔다. '퍼킹 유에스에이' 노래는 반미를 제기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 노래속에는 소수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이용하고 있다. 민족과 국가의 경계와 함께 국가․민족안에서도 전선이 있다. 이는 민족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까지 이어지는 문제다. 이 건에 있어서 성차별적, 반여성적, 성애화 요소가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은 것이다. 과연 우리는 미국을 '퍽'해도 좋다고 생각하는가.
정희진(이하 정): 거리 시위에서 '퍼킹'하면 진보다. 그걸 방송이나 토론에서 쓰면 성 문제 비슷하게 불건전한 용어사용이 된다. 어쨌건 사회, 국가, 집단 갈등에서 양 집단이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로 재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역사적인 예를 살펴봐도 나치 독일의 벨기에 침략을 강간으로 묘사한 경우가 있다. 가까이 한국에선 지난 92년 미군으로부터 살해당한 윤금이씨 사건 때 운동진영이 만든 포스터에서도 차용됐다. 윤금이씨를 한반도로 형상하고 미국으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강간의 가해자는 당연히 남성, 피해자는 여성으로 구분지어진 것이다. 퍼킹 유에스에이는 한미간 성역할이 뒤바뀌어 있다. 퍼킹 유에스에이에서는 저항적 의미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남성우월의 의식이 숨어있다. 퍼킹의 주체는 남자다. 한미 관계에서 약자였기에 여성으로 간주되던 자신을 극복하고 남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여성을 끊임없이 타자로 만드는 이러한 남성중심적 민족주의로는 실상 제대로 미국에 저항할 수 없다.
국가갈등, 성차별적 재현
최정민(평화인권연대 상임활동가)
본명보다 '오리'라는 별칭을 중학생 때부터 달고 다녔다는 평화인권운동가.
5년전 군대 대신 감옥에 가겠다는 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아 최근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단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효관(이하 전): 반전․반미를 풀어가는 방식에서 나온 문제다. 학생운동 대자보를 보면 그런 비유는 일상적이다. 한국=여성, 미국=남성의 등식은 제국주의 식민지 관계를 설명할 때 널리 쓰인 표현이다. 이런 표현이 대다수 사회구성원들에게 효과적으로 미국의 힘에 의해 우리가 피해자라는 인식을 갖게 했다. 퍼킹 유에스에이에선 이를 되갚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그런 점에서 보면 반미․반전 메시지는 분명하지만 그 자체의 전개 지평이 피해의식의 되갚음에 머물며 평화․인권 등 보편적 준거가 없는 허약한 반미가 될 수도 있는 건 사실이다.
고정: 반미가 아니라 반여성적이라는 지적인데, 다른 사례도 많다. '태극기를 꽂으며'란 에로영화(여중생 사망사건을 접하고 미국에 울분을 느낀 한국 청년이 주한미군사령관 부인과 '로라 부시'라는 여성을 강간해 복수한다는 내용 :편집자 주)나 비슷한 시기 진보매체로 불리던 '한겨레21'의 '조남준 시사SF' 파문(김대중 대통령을 닮은 인물 옆에 누운 여성을 미군이 선을 그어 넘어오지 말라고 한 후 난폭하게 강간하는 표현 :편집자 주) 때 여성주의자들이 국가주의와 남성주의의 결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최정민(이하 최): 사실 민족주의 운동방식에 대한 여성주의자들의 비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를 문제삼는 흐름들이 최근 여중생 사건 등 반전운동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터져나오는 것 같다.
사실 퍼킹은 강간하다는 사전적 의미보다 대표적인 미국식 욕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이같은 문제제기가 과도하다는 입장도 크다. 그러나 민족․국가․집단간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에서 이같은 이미지를 차용한 것은 보다 큰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양심적병역거부 운동을 하면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를 본다. 오태양씨 등 병역거부자들에 대해 비판세력은 '생긴거 봐라, 여자다', '감옥가는게 더 편할 거다' 등과 같이 여성이미지를 부여하고 보호대상으로 환치시킨다. 또 보호대상이 보호해주는 주체에 감사와 존경을 보내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다고 비춰지면 억압하고 차별하는 방식으로 풀어가려 한다.
고정: 일단 퍼킹 유에스에이 가사를 보면 직접적으로 여성을 비하하거나 혐오하지는 않는다. 상당히 저항적이고 비꼬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이를 왜 문제삼느냐는 지적은 앞서 말한 것처럼 계속된다. 여중생 촛불시위때도 집회측이 틀어논 퍼킹 유에스에이를 꺼달라는 부탁이 상당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 가까스로 받아들여졌다고 알고 있다.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금강산에서 만난 남북의 인사들도 여성문제는 민족․계급문제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민족주의 앞에 모든 것이 부차적인 문제인 것이다.
소박한 누이 그리고 제국주의
전효관(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대표)
사회학 박사. 최근까지 하자센터 부소장을 역임하다
현재 문화연대와 티팟에서 활동 중이다.
찻주전자를 뜻하는 티팟은 이슈를 끓인다,
사람을 불러모은다는 의미에서 끌어썼다.
전: 퍼킹 유에스에이는 집단적인 장소에서 공감받을 멜로디와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가해자적 심성을 내재화하는 것인데, 이는 북한을 찾은 남측 문인들의 인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진보적 문인들이라고 하는 이들이 북한 여성의 순결성, 원초적 여성성을 강조하며 소박한 누이, 한국의 여성상이 북에 있었다는 식의 표현을 쓴다. 이는 단순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제국주의적 시선에 가깝다. 무의식적 강요 또는 내재적 질서속에 강한 남성 지향의 연상효과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고정: 강한 국가, 강한 민족 지향, 작은 제국주의가 최근 한국사회에 번지고 있다. 월드컵 이후 동북아 중심국가 등 강자논리가 우리 사회에 부각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누굴 약자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강자중심의 민족주의, 국가주의가 관련된 문제다.
정: 민족주의와 제국주의는 동전의 양면이다. 지금의 민족주의가 20~30년대 일제하 저항적인 민족주의의 성격인지 성찰해 봐야 한다. 퍼킹 유에스에이 문제로 돌아가자면, 실제 촛불시위 주최측에서는 그냥 욕설이다, 성 비하의 의미가 있는게 아니다, 이런 문제제기는 문화 엄숙주의를 부른다고 밝힌다. 그러나 퍼킹이 강간이냐 섹스냐, 욕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근본 문제는 국가와 국가간 공적관계를 성관계로 사적화시키는 데 있으며 이는 제대로 된 반미를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적문제를 사적 성관계로 비유할 때는 공적관계에서 역전 못시키는 상황을 사적에선 역전시키므로 불필요한 환상을 심어 줄 수 있다. 남성 환타지라고 할까. 이같은 흐름은 민족주의계 진보진영의 문인인 황석영, 안정효, 남정현 등에서도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백인여성을 강간해 제국주의 미국에 복수한다는 등의 환상은 식민지 남성상을 반영한다. 제국주의 남성에 당한 것을 식민지 여성에게 투사한다고 할까. 이럴 경우 진정한 저항은 없고 성별화된 민족주의 정치의 연장선에 놓여지게 된다.
'탈식민'은 미국과 별개
정희진(서강대 강사․여성학)
자칭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의전화에서 상근활동가 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학과, NGO, 노동조합 등에서 여성학을 강의하고 있다.
고정: 공적관계를 사적화한다는 말이 재밌다. 그럼에도 정말 사적인 것인가 물어야 할 것 같다. 민족주의 운동을 하는데 집단적으로 여성을 대상화하는 일이 재생산되고있지 않은가. 사적문제같지만 공적문제다.
정: 북한에서 미녀응원단이 왔을 때 남한은 열광했다. 사적문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북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방식이 미녀응원단이라면 이건 반북이데올로기 약화가 아닌 외모주의에 불과하다. 만약 못생긴 응원단이 왔다면 어떻겠냐.
최: 공감한다. 사실 열린 민족주의 관점에서 월드컵 응원단의 붉은 깃발이 레드컴플렉스를 희석한 일면도 있지만 다른 차원에선 소수자에 대한 배제 강화의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의 면이 좁아졌지만 깊이는 더했다고 할까.
전: 민족주의가 열려졌다기 보다 본격적인 민족주의가 나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연다는 것은 소통가능한 질서에 놓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민족주의에 대한 환상을 보면 80년대 이후 한단고기류 등의 책이 읽히고 한국뿐 아니라 동양적 찬미가 나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쪽을 차별하는 자문화 우월주의 해석으로 가면 곤란하다. 문화는 원론적으로 이해 대상이지 평가 대상이 아니다. 한국이 이전보다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이전의 억압이 투사돼 반영되는 정서상태랄까. 그리고 왜 이렇게 중심에서 통한다는데 열광하는가. 박세리와 최희섭의 일거수 일투족이 왜 이렇게 큰 관심거리인가.
정: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는 신성화됐다. 민족주의가 발흥한지 얼마 안돼 분단상황까지 맞았다. 이 상황에서 지금 민족주의 운동 내 남성주의를 비판하면 반미하지 말자는 소리로 취급된다. 민족주의와 탈식민주의를 구별못해 발생하는 문제다. 여성주의자 입장에선 민족주의 하지 말자가 아닌 탈식민하자는 것이다. 그 탈식민이란게 미국과 구별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서구 지배자적 시각을 인정하고 함께 해결하자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퍼지지 않으면 민족주의 비판은 제국주의 문제를 옹호하는 것처럼 이분법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고정: 내부의 문제를 관찰하고 소수의 목소리가 활발히 터져나오는게 중요함에도 민족이나 국가경제, 더군다나 군대가 없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사회속에 살고 있는게 사실이다.
최: 민족주의 자체가 반여성적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활동가로서 느낀 것은 노동해방이 돼야 여성해방이 된다는 말속에 숨겨진 운동 감수성이다. 다양한 차이는 전체에 묻혀 무시된다는 폭력적인 방식, 이게 해결돼야 너희 문제가 해결되니 참으라는 입장에서 페미니즘과 소수자운동이 비판에 오른다.
고백하건데 나도 사실 박세리의 선전에 코끝이 찡했었다.(웃음) 그러나 그런식의 민족주의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에서 상당히 깨졌다고 본다.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지만 과연 김선일 개인은 누구를 위해 복무한 것인지 명확해 진 것이다.
고정: 그렇다면 남성적 사고 중심의 민족주의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일까.
민족주의 속 남성주의 경계를
정: 인도출신 여성․환경주의자 로이는 자신 스스로 반미주의자지만 미국의 재즈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족․국가주의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국가, 민족으로 환원되는 이익을 주장하는 것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진 못한다. 필리핀 수빅만 기지가 없어지면 미군 성매매가 사라진다고 했지만 철군 이후 이 지역은 세계적인 성 관광지로 변했다. 민족이해가 해결돼도 여성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우리도 이같은 대중적 환상을 가지고 있다. 윤금이씨 주검사진을 게재하면 반미에 대한 합의를 금방 이끌 수 있다고? 민주노총에서 내건 포스터엔 이런 내용이 있다. 남성 노동자가 '정규직 되면 결혼하자'고. 하지만 이는 현실적이지 않다. 비정규직 80%가 여성인데 이게 대중성이 있나.
고정: 노동운동진영의 걸개그림 속에서 앞에 앞장서 손을 흔드는 사람은 남성이다. 여성은 뒤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를 바라본다. 노동자는 남성이란 인식이 박혀있는 것이다.
전: 소수자문제를 언급하면 강고한 연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는 것 같다. 대학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사이좋은 곳이 별로 없다. 총여학생회가 총학의 활동을 분할시킨다는 우려가 크다. 이런 공포가 국가주의적 민족주의를 심화시킨다.
우리 사회를 풍성하게 만들고 형식적 민주주의에서 실질적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선 여러 소수자 문제들이 활발해지고 공인받아야 한다.
정: 여성끼리도 계급과 인종간 차이가 있다. 한국과 일본여성이 겨울연가로 생각이 만났지만 독도로는 왜 만나지 못하는가. 공히 침묵하는 부분이다. 국경을 넘나든 소수자 연대도 필요하다.
최: 어느 매체의 기고글에서 독도는 한국 땅도 일본 땅도 아닌 갈매기들의 땅이란 글을 봤다. 흑백논리가 아닌 어느 누구나 소수자가 될 위치에 있고 사회가 다수대 소수가 아닌 다양한 소수로 구성됐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내가 다수의 표준에 못들어갔을 때 느끼는 공포감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소수의 목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감수성을 일깨우는 시민운동이 필요하다.
고정: 오늘 토론은 정리가 없다. 혼란속에 서로 일깨우는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론이 끝나도 질문은 계속된다. 그래도 굳이 정리를 하자면?
정: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는 말했다. 남을 억압하는 사람은 자신을 해방시킬 수 없다고.
정리= 이재환 기자 y2kljh@ngotimes.net
●다시 볼 만한 자료
- 당대비평 2002년 가을호 특집 '흘러넘침과 비어 있음: 대한민국 2002년 6월의 기억'
- 당대비평 2002년 가을호, 쳉 실링, '한국 남자들의 남자다움을 향한 끝없는 욕구: 한국 사회속의 성매매와 애국심'
- 김앨리, '군사주의, 여성, 탈군사화를 위해서'
- 정희진,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편
- '성폭력을 다시 쓴다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 2003, 한울
- 일다 2003년 8월호 '일상용어가 전쟁을 원한다'
- 임지현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신화와 허무의 민족주의 담론을 넘어서'
●두 번째 토론-버마 사람 마웅저는 왜 한국을 떠나야 하나
△난민, 도대체 누가 국민인가
△국적을 포기하는 부유층vs국적을 얻고자 하는 조선족vs노동허가권이라도 얻으려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과 시민권, 국민으로서의 권리
△다양한 시민권은 존재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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