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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의 산문

귀여운 우리 엄마

by eunic 2005. 3. 1.

나이 쉰이 되도록 자전거 타기를 무서워하던 우리 엄마,,,

요즘 아파트 단지에 누가 내버린 인라인스케이트를 주워오더니

짠순이 우리 엄마...

겁도 없이 돈을 써버렸다.

무릎보호대랑 팔보호대를 구입하는 것에다가

지금은 그거 타러 인근 공설운동장 바닥을 못살게 굴고 있다.

귀여운 우리 엄마.

그리고 외국나간 동생과 언니랑 채팅하기 위해

키보드를 가지고 누워서 자판연습을 하고 있다.

막상 피시방 컴퓨터 앞에서는 굼벵이도 그런 굼벵이가 없는데 말이다.

정말로 내 나이랑 엄마 나이랑 바꿔주고 싶다.

울 엄마 정말 용감해서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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