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나와 상반되는...
그 아이는
"살아가다 보니까, 좀 더 순해지고, 누군가에게 조금은 의지하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하고 잘 길들여진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나에게 '부드러운 직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상으론 더한 주문을 했다.
그애는 "아직도 너는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26살의 나이에
주말에 혼자 티비와 신문과 책을 보고
어떤 때는
혼자 책방에 나가서 책을 거의 한권 읽고 오는 나에게
그러면서도 외롭지도 않고혼자놀기 그 자체가
얼마나 신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더니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내 나이 마흔이 되면 어떨까?
외로워할까, 젊은 시절 그나마 가능성 있었을때
혼자 지내는 것을 행복해했던 나를 저주할까?
나는"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지극히 나만을 위해 사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답했다.
오로지 내가 해보고 싶은 것, 내가 사용하고 싶은 인생의 시간이
결혼을 하면 깨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했지만 각각의 집이 있는 결혼생활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럼 결혼은 왜 해?라며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관에 반문한다.
둘이 꼭 함께 가까이 있어야 할까?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에게서 내게 결핍되어 있는 평온함 같은 것을 공통적으로 발견하긴 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지금 내게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필요하다.
오늘은 그걸 생각해야겠다.
내가 외로워하는지, 외로워하지 않는지....
친구가 불러도 나는 혼자노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다며
안 나간적도 있다.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나와 상반되는...
그 아이는
"살아가다 보니까, 좀 더 순해지고, 누군가에게 조금은 의지하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하고 잘 길들여진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나에게 '부드러운 직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상으론 더한 주문을 했다.
그애는 "아직도 너는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26살의 나이에
주말에 혼자 티비와 신문과 책을 보고
어떤 때는
혼자 책방에 나가서 책을 거의 한권 읽고 오는 나에게
그러면서도 외롭지도 않고혼자놀기 그 자체가
얼마나 신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더니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내 나이 마흔이 되면 어떨까?
외로워할까, 젊은 시절 그나마 가능성 있었을때
혼자 지내는 것을 행복해했던 나를 저주할까?
나는"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지극히 나만을 위해 사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답했다.
오로지 내가 해보고 싶은 것, 내가 사용하고 싶은 인생의 시간이
결혼을 하면 깨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했지만 각각의 집이 있는 결혼생활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럼 결혼은 왜 해?라며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관에 반문한다.
둘이 꼭 함께 가까이 있어야 할까?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에게서 내게 결핍되어 있는 평온함 같은 것을 공통적으로 발견하긴 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지금 내게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 필요하다.
오늘은 그걸 생각해야겠다.
내가 외로워하는지, 외로워하지 않는지....
친구가 불러도 나는 혼자노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다며
안 나간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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