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해 마지막날,
나는 이런 요지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헤어진지 1년정도 됐을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새해에는 너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이다.
나는 그를 잊기로 모진 마음을 먹어가던 차였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 버렸다.
"니 메세지 아무 뜻 없다는 거 알아.
불쌍한 사랑에 대해 베푸는 자비같은 것이지.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이 먹을것도 없이 새해를 시작한다는 게
안타까운 게 아니라
착한 일을 하면 복받겠지 하는 마음에서
구세군 냄비에 돈을 쨍그랑 하고 넣지.
아마 니 마음도 그럴거야.
새해에 마음 아파하는 한 사람에게 적선을 함으로써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하고픈 맘 아니겠어?
그리고 헤어진 애인한테
좋은 사람 만나라는 확인사살이라고 그러더라구.
날 확실히 잊어달라는."
그 이후로
나는 사람한테 더 까탈스러워져서
아무도 내 맘속에 들이지 못했다.
나는 이런 요지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헤어진지 1년정도 됐을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새해에는 너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이다.
나는 그를 잊기로 모진 마음을 먹어가던 차였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 버렸다.
"니 메세지 아무 뜻 없다는 거 알아.
불쌍한 사랑에 대해 베푸는 자비같은 것이지.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이 먹을것도 없이 새해를 시작한다는 게
안타까운 게 아니라
착한 일을 하면 복받겠지 하는 마음에서
구세군 냄비에 돈을 쨍그랑 하고 넣지.
아마 니 마음도 그럴거야.
새해에 마음 아파하는 한 사람에게 적선을 함으로써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하고픈 맘 아니겠어?
그리고 헤어진 애인한테
좋은 사람 만나라는 확인사살이라고 그러더라구.
날 확실히 잊어달라는."
그 이후로
나는 사람한테 더 까탈스러워져서
아무도 내 맘속에 들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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