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41 광수의 뿔난 생각 악마의 백과사전 광수의 뿔난 생각악마의 백과사전 p.43 공부 부모님이 낳아준 대로 살기엔 자신에게 너무 허점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반드시 도전하게 되는 처세술의 한 방법.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받거나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p.88 동창회시간이 사람을 얼마나 변하게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간품질 전시회.하기야 인생이란게 이런 역전극이라도 있어야지. p.134“만화바닥을 떠난 지 오래 되었어요.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하지만 나는 그의 표정에서 미래의 자기 모습에 대한 믿음을 너무 일찍 스스로 놓아버린 후회랄까.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 역시 얼마나 많이 그런 후회에 많이 빠지는가? 조금만 견디면 산을 정복할 수 있었는데, 조금만 창피.. 2011. 1. 18. 저마다의 나룻배에 윤리 싣는다면… 저마다의 나룻배에 윤리 싣는다면… 정혜윤의 새벽 3시 책읽기 / 피디 한낮의 어둠, 아서 쾨슬러 지음·문광훈 옮김/후마니타스·1만2000원지난번에 추천한 책 중 올해가 가기 전에 한번 더 읽고 싶은 책을 꼽으라면 아서 쾨슬러의 을 일순위로 꼽을 것 같다. 독재국가의 혁명 일세대인 루바쇼프가 어느날 체포되어 심문을 당하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런데 그 심문의 와중에 역사와 정치, 목적과 수단, 한 인간과 인류의 관계에 대한 성찰이 나온다. 지은 죄 때문이 아니라 짓지 않으려 애쓴 죄 때문에 반역죄로 죽게 된 루바쇼프를 마지막 순간에 사로잡은 주제는 ‘대양적 감정’과 ‘경제적 숙명성’인데 이 주제는 나 역시 끝없이 사로잡혀 왔다고도 할 수 있다. 경제적 숙명성은 이런 것이다. 당은 개인의 자유의지와 선.. 2010. 12. 27.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박연준 -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내 나쁜 몸이 당신을 기억해 온몸이 그릇이 되어 찰랑대는 시간을 담고 껍데기로 앉아서 당신을 그리다가 조그만 부리로 껍데기를 깨다가 나는 정오가 되면 노랗게 부화하지 나는 라벤더를 입에 물고 눈을 감아 감은 눈 속으로 현란하게 흘러가는 당신을 낚아! 채서! 내 기다란 속눈썹 위에 당신을 올려놓고 싶어 내가 깜박이면, 깜박이는 순간 당신은 나락으로 떨어지겠지? 내 이름을 길게 부르며 작아지겠지? 티끌만큼 당신이 작게 보이는 순간에도 내 이름은 긴 여운을 남기며 싱싱하게 파닥일 거야나는 라벤더를 입에 물고 내 눈은 깜빡깜빡 당신을 부르고 내 기다란 속눈썹 위에는 당신의 발자국이 찍히고 박연준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창비시선 271 #1980년생이란다. 만 스물일곱. 2.. 2007. 2. 21.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국민국가 넘어 ‘나의 조국‘은 어디에? 2006-01-26 태어난 일본서도 핏줄인 ‘조국’서도 이방인 서경식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평생 품고 팔레스타인·아르메니아·중동… 디아스포라 쏟아내는 뒤틀린 곳을 누볐다 그들이 눈물을 닦아주며 눈물을 삭히러 서경식의 글은 섬세하고 유려하며 잔잔하지만 언제나 깊은 곳에서 슬픔을 자아낸다. 그러나 그 묵직한 슬픔에는 타인에 무관심하고 일상의 안정성을 당연하게 여기는 ‘다수자’, “‘민족’과 ‘국민’을 동일시하는 것에 의구심을 갖지 않는 단일민족국가 환상”에 사로잡힌 우리의 무지를 깨부수고 눈을 새로 뜨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다. 세계 여러 곳의 많은 사람, 숱한 예술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구체화된 그의 독특한 ‘세상읽기’엔 굵직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그의 .. 2006. 2. 3. 이전 1 2 3 4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