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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의 산문

한겨레 구독을 끊은 날

by eunic 2019. 9. 3.
조국 동지라는 말에 외부필자 칼럼이긴 하지만
그간의 한겨레가 보여온 태도가 넘 실망스러워서
한겨레에 중단의사를 사이트에 던져놓고
경향으로 바로 구독신청을 하였다.
나의 오랜 친구였는데, 끊을 결심을 단박에 하게 해준 그 칼럼이 ...밉다.
좋은 기자들도 좋은 칼럼니스트도 많았는데, 
경향에서 또 다른 글쟁이들을 만난다고
생각해보면서 이제 경향을 애정해야겠다.
좋아하는 건 의지로 하는 게 아니라지만,
경향도 좋아했으니까 구독을 잘 할 수 있겠지.
신문없이는 못 사는 내가 뭐든 구독할 건 필요하니까. 내 20, 30대를 같이 보낸 한겨레 잘가라. 한겨레의 변질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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