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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55

내가 여자가 된 날- 여자라서, 함께 행복하다오 내가 여자가 된 날 - 여자라서, 함께 행복하다오 2007. 04. 05. 황진미 / 영화평론가 영화를 보다가 '여자라서 괴로운' 순간들이 있다. 나 처럼 고통 받는 여성들의 영화를 보면 온몸이 다 쑤신다. 개명천지의 '잘 난' 여성들의 전기영화도 괴롭긴 마찬가지다. , , 같은 영화에서조차, 그녀들은 남편 때문에 속 썩는 여인네들로 그려질 뿐이다. 여성이란 그저 폭압의 피해자이거나, 연애와 가정의 판타지를 내면화하여 불행을 자초하는 존재들이란 말인가? 당당한 여성적 주체로서 '여자라서 행복하고, 여자로서 자랑스러울' 수는 없는 것일까? 는 아무 연고 없는 이들이 도시락 가게 점원, 시내의 단칸방에 모여 살게 된 경위를 그린다. 집에 정을 못 붙이고 가출한 소년은 돈벌이를 위해 시내의 가게를 촬영하다가 .. 2007. 7. 3.
그녀 품에서 엄마 냄새가 났다 그녀 품에서 엄마 냄새가 났다 김혜리 / 씨네21 기자2007. 04. 06. 여성 감독만이 진정한 여성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은 위험하다. 그러나 여성의 생을 영화로 그리는 무수한 가능성 가운데, 특정한 방향을 골라 멀리 멀리 가다보면 여성 감독만이 가꿀 수 있는 비밀의 꽃밭이 존재한다, 고 생각한다. 제인 캠피온 감독의 를 본 날, 나는 처음 거울을 정면으로 본 갓난애와 같은 고요한 경이감을 느꼈다. 는 뉴질랜드 작가 재닛 프레임의 반생을 옮긴 영화다. 콤플렉스와 대인 공포증에 시달리며 성장한 재닛은 오진으로 정신병원에서 고통 받다가 문학적 재능에 의해 구원받는다. 는 원작자 재닛 프레임에겐 자서전이지만, 감독 제인 캠피온의 입장에서는 그냥 전기다. 그럼에도 캠피온은 영화적 감정 이입을 통해 '.. 2007. 7. 3.
그녀들의 사랑에도 이름표를 붙여줘! 그녀들의 사랑에도 이름표를 붙여줘! 김선아/ 서울여성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2007. 04. 08. 이송희일 감독의 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날이었다. 극장 앞에서는 특이한 행사가 벌어졌다. 한국에서 온 일련의 젊은 여성들이 '우리는 결코 를 잊지 않겠습니다 We will never forget No Regret'라는 문구가 담긴 커다란 현수막을 들고 극장 앞에서 영화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 제작자는 무대 위에서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자비를 들여서 베를린까지 따라온 이들 한국 여성 팬들은 를 만든 이들을 열렬히 환호했고 감독은 게이 영화에 대한 이러한 광적인 여성 팬덤현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고. 엉뚱하지만 연결된 이야기를 해.. 2007. 7. 3.
* 이 경우 남편들은 유죄일까, 무죄일까? 아내 자살케한 `잔악한' 남편에 징역20년 [연합뉴스 2005-12-30 06:03] 유서 쓰게 한 뒤 농약 건네…법원 "직접 살해보다 더 잔인"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학대를 못 이겨 가출한 아내가 다른 남자와 동거했다는 이유로 감금한 뒤 음독 자살케 한 잔악한 40대 남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민일영 부장판사)는 30일 가출한 아내를 붙잡아 감금한 뒤 농약을 먹도록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위력자살 결의 등)로 구속기소된 박모(44)씨에게 원심대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980년 박씨와 결혼한 J씨가 가출을 결심한 것은 2002년 2월. 시장이나 목욕탕을 갈 때에도 허락을 받으라고 할 정도로 의처증이 심했던 박씨가 둔기 등으로 상습적인 구타를 했고 심지어는 성적 .. 2005.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