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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256

펌/ 사르트르 사람들이 사르트르를 그리워하는 것은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현실참여정신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2005. 2. 24.
존헐 손끝으로 느끼는 세상 + 존 헐 ‘손끝으로 느끼는 세상’/ 정희진 만난다는 것이 반드시 본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 한번 보자.” 이 말은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을 배제한다. 책을 읽고 나서 며칠 전 친구에게 “연말에 한번 만지자”고 했다. 다소 관능적인 이 말에 상대는 당황한다. 나는 다시 말했다. “언제 한번 목소리를 들려줘!” 그러자 이번에는 ‘들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졌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언어는 없다. 제주도 사람에게 남해는, 남해가 아니라 북해다. 남성에게 성교는 삽입이겠지만, 여성에게는 흡입이다. 힘있는 자들은 그들의 경험을 객관(따라서 중립)이라고 우기며 자기를 중심으로 세상을 보편과 특수로 가른다. 그래서 ‘정상인’은 일반 교육을, 장애인은 특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36.. 2005. 2. 24.
엉뚱이 사전 <은자> 은자(隱者) : 자신의 사교성 결핍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자 엉뚱이 사전 2004-03-23 오후 5:27:42 자신의 사회성, 사교성 결핍을 미덕이라 생각하는 자. 숨어 살게 되므로 그의 미덕도 악덕도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함에 사람들은 가끔 그를 성자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왜 은자는 숨어서 살아야 할까. 그가 세상에 나와 살면 보통 사람과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한번 생각해 보자. 편견 : 이것이 있어 편애가 있고 편애가 있어 사랑이 있다 엉뚱이 사전 한 사람을 영원히 아니면 일생 동안, 아니 반평생 또는 몇 년, 몇 개월이라도 지극히 사랑하기 위해 필요한 견해. 편견이 있음으로 편애가 있고 편애가 있으므로 사랑 있으니. 그 기간이 영원이라면 영원한 편견을, 몇 개월이라면 몇 개월의 편견을 간.. 2005. 2. 24.
쟝보드리야르 콜라는 마신다는 사회적 의미 소비사회 사물의 의미와 욕망 분석 사물의 체계 장 보드리야르 지음 " 콜라를 마신다는 것은 검은 액체를 마신다는 것이 아니라 청량감과 젊음을 마시는 것이 다."포스트모던 사회이론의 대표 주자 중 한사람인 프랑스의 지성 보드리야르(전 파리 10대 학교수). 그는 사물이 개별적으로 고유한 의미를 갖는다기보다 체계속에서 의미를 갖게 된 다고 주장한다. 콜라는 콜라 자체로 교환하거나 사용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라 그 콜라가 속 한 관계 속에서 가치를 갖는다는 것이다. 갈증이 난 미국 소녀와 배탈이 난 한국 할아버지 에게 콜라 한 병이 주는 청량감과 젊음의 가치가 같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사물 을 이야기할 때 기능이나 용도를 중심으로 보지 않는다.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묻는다. 자본 주의 사회의 사람들은.. 2005.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