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았다..
신길에 와서도 내 몸은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건너편 한가한 지하철의 한 여자를 보고 있었다..
나른해 보였다..
가야할 목적지, 시간이 얼굴에 보이지 않았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런 날이 꼭 온다..
그냥 타고 가던 버스를, 타고 가던 지하철을...
계속 내달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는 날이 꼭 온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지금 내 신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울증일때나타나는 현상
이라고 하는데...
난 정말 우울하지 않다..
우울 말고, 다른 말이 있는가생각해보니..
음울, 침울..
그건더 내 상태를 보여주는 말이 아니다..
그런데 나는 왜 그냥 지하철을 끝까지 타고 싶은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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