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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의 산문

달나라를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by eunic 2005. 3. 1.
<달나라를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이 와 닿았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이 되기 위해선 달나라에 가야 이뤄질 것 같은 말을 곧잘 들었으니까.
그리 황당하고 원대한 이상을 꿈꾸진 않는다는 소박한 바램같아 보이기도 하고, 우리의 이야기가 달나라 같은뚱딴지 얘기는 아니라는의지같아 보이기도 했다.

이번 20주년의 주제는 <달나라를 꿈꿉니다: U.F.O를 기다리며>다.
왜 꿈꾸지 않는다고 했다가 번복했을까.
이제 마음 놓고 상상하고 그걸 실현해 나가자는 뜻일까?

또문 20주년 행사에 가보려고 한다.
처음 가는 행사에 아는 사람 하나없이 혼자서 서성일테지만....
그속에 있으면 편안함을 느낄 것 같다.

최근에 이대 동아시아여성학센터에서 있었던 2번의 강의를 찾아가서 들었는데...
그때 참 편안함을 느꼈었다.
그리고 내가 젤 좋아하는 정희진 선생님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떨렸다.
정희진 선생님은 강연을 그렇게 많이 하러 다니셨을텐데도....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때마다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몸을 떤다.
여전히 떨리신걸까? 아님 말을 하다보니 흥분해서 그러는 것일까?
정희진 선생님이 쓴 글을 읽을 때마다 참 명쾌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글을 선생님의 음성으로 대할때는 느낌이 참 다르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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