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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의 산문

새로운 상실을 알아간다

by eunic 2005. 3. 1.
참 냉정해 보인다.
이번에 너무 잘 참아서 내가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감정의 폭풍에 휩싸일때...
나는 원인제공자에게 내 감정 그대로를 전달했다.
퍼부었다는 표현이 맞겠다.
주변엔 원인 제공자를 못된 놈으로 만드는 식으로 해서
인연을 꺽는 노력을 참 잘했다.

그런데..
이번에 잘 참고 있다.
침묵을 금으로 여기며...
'우아하게, 냉정하게, 쿨하게' 를 모토로
나는 참고 있다.

얼마나 자존심이 센 아이인지를
나 스스로도 놀라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새로운 상실을 알아간다.
정말 참 슬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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