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양은 미스 좌가 운영하는 낙원빌라에 입주자로 선택된다.
저녁식사와 509호라는 방이 무료로 3년간 제공되는 대신 매일 밤 미스 좌라는 원장에게 휘양은 자신의 하루일과를 보고해야 한다.
단, 이름이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이야기로 채워져야 하고, 그것을 하지 못했을때 미스 좌가 원하는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면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곳이 어디 있어?'라며 눈이 번쩍 뜨였다.
그러나 곧 이름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성립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주인공 휘향처럼 미스 좌의 노예가 되어버리게 될 미래를 떠올렸다.
그거야말로, 사설감옥이다. 올드보이에 나오는
전경린 소설집<물의 정거장>의 단편소설인 <낙원빌라>에 나오는 내용이다.
낙원빌라를 읽으면서전경린씨가휘양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창작노트가 너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외부와 단절된 여성 내면의 심리가대부분으로 전개되는 그녀의 소설은스케일과 주변 묘사와 인물이 두드러지는 남성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그 소설에 푹 빠져들었고, 밀애의 원작인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도집에 와서 저녁에 다 읽어버리고 그 다음날은 영화 '밀애'를봤다.
타고난 이야기꾼이 모든 이야기를 경험에서 이야기 하진 않지만, 그녀가 정말 그런 일을 겪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그 주인공의 심정이 되어 주인공이 겪은 일이 내가 겪은 일마냥 머릿속에 깊게 새겨진다.
나는 전경린의 소설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 기억, 고독을 껴안고 사는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정말 내가 겪은 것처럼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랑과 가정에 의해서 피폐해진소설속 주인공들을 통해 전경린은 자꾸만 묻는다.
‘열정이 없을수록 삶은 더 선량해지는데… 사랑 없이 못 사는 사람과 사랑 없이 사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
라고.
사랑을 끝까지 하는 사람은 착한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저녁식사와 509호라는 방이 무료로 3년간 제공되는 대신 매일 밤 미스 좌라는 원장에게 휘양은 자신의 하루일과를 보고해야 한다.
단, 이름이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이야기로 채워져야 하고, 그것을 하지 못했을때 미스 좌가 원하는소원 한가지를 들어주면 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곳이 어디 있어?'라며 눈이 번쩍 뜨였다.
그러나 곧 이름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성립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주인공 휘향처럼 미스 좌의 노예가 되어버리게 될 미래를 떠올렸다.
그거야말로, 사설감옥이다. 올드보이에 나오는
전경린 소설집<물의 정거장>의 단편소설인 <낙원빌라>에 나오는 내용이다.
낙원빌라를 읽으면서전경린씨가휘양이라는 인물을 만들어낸 창작노트가 너무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외부와 단절된 여성 내면의 심리가대부분으로 전개되는 그녀의 소설은스케일과 주변 묘사와 인물이 두드러지는 남성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그 소설에 푹 빠져들었고, 밀애의 원작인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도집에 와서 저녁에 다 읽어버리고 그 다음날은 영화 '밀애'를봤다.
타고난 이야기꾼이 모든 이야기를 경험에서 이야기 하진 않지만, 그녀가 정말 그런 일을 겪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녀의 소설을 읽으면 그 주인공의 심정이 되어 주인공이 겪은 일이 내가 겪은 일마냥 머릿속에 깊게 새겨진다.
나는 전경린의 소설을 통해 누군가를 사랑한 기억, 고독을 껴안고 사는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한다. 정말 내가 겪은 것처럼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랑과 가정에 의해서 피폐해진소설속 주인공들을 통해 전경린은 자꾸만 묻는다.
‘열정이 없을수록 삶은 더 선량해지는데… 사랑 없이 못 사는 사람과 사랑 없이 사는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
라고.
사랑을 끝까지 하는 사람은 착한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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