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그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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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꿈이 있다. 수의학 자격증을 얻어 아프리카로 가는 꿈.
생물에 관한 공부도 계속하고 싶다.
그렇다. 나는 아직 서른 세살이다. 서른 세살밖에 안 된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듣고 싶은 음악도 많다. 아프리카의 석양도 보고 싶고 멸종하기 전에 알래스카의 고래도 보고 싶다. 이 세상 많은 것을 느끼고 싶다. 그것을 위해서 준비해야 한다.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혹시 내가 돈을 벌어 그것을 다 쓰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린피스에 기부할 것이다. 장기기증을 할 것이고 화장을 할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이 그 자체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심플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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