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91

김정운의 남자에게 - 이 가을, 난 아무 생각 없이 산다! 김정운의 남자에게 이 가을, 난 아무 생각 없이 산다! BY : 김정운 |명지대 교수·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2010.11.04 ‘그리움’이란 마음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뜻한다. ‘그리움’과 ‘그림’은 어원이 같다고 한다. ‘긁다’라는 동사에서 그림, 글, 그리움이 모두 나왔다는 것이다. 종이에 긁어 새기는 것은 글과 그림이 되고, 마음에 긁어 새기는 것은 그리움이 되는 것이다. 우리말의 그리움은 참 따뜻하고 아름다운 단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미움과 증오와 같은 부정적 감정이 끼어들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애틋한 의미가 영어로는 잘 번역되지 않는다. ‘갈망’, ‘열망’을 뜻하는 ‘longing’으로 번역되나, 그 풍요로운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리움을 뜻하는 독어의 ‘Sehnsucht.. 2010. 11. 8.
정희진의 번신- 가족, 국가 그리고 세습의 기원 정희진의 번신(飜身) 가족, 국가 그리고 세습의 기원BY : 정희진 | 2010.10.25 | 은 20대에 인상 깊게 읽은 중국 혁명에 관한 책입니다. 지금은 사유의 시작으로서 몸(身), 소통과 변화로서 번(飜)의 의미에 관심이 있습니다. 인간과 사회를 多학제적, 間학문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의 공부를 좋아합니다. , , , 등의 책을 썼습니다. ‘지구상 최빈국’외에도, 북한에 대해 서방 세계가 만든 주된 이미지는 세습으로 상징되는 ‘봉건 왕조’, ‘폐쇄적/광적 민족주의’다. 한국사회의 맥락과 달리, 서구에서 민족주의는 쇼비니즘(chauvinism), 파시즘, 인종주의와 연결되어 해석된다. 나는 몇 년 전 북한을 “봉건 군주가 지배하는 사이비 사회주의”라고 간단하게 정리하던 서구 맑스주의자의 강연을 들은 적.. 2010. 11. 8.
김영란 전 대법관 ‘100억’ 포기하고 약속 지켜…전 대법관의 ‘아름다운 선택’ ‘100억’ 포기하고 약속 지켜…전 대법관의 ‘아름다운 선택’한겨레 | 입력 2010.10.04 김영란 전 대법관 변호사 개업 포기하고 서강대서 강좌 맡아 법조계 '신선한 충격'…"법조재벌 마다한 결단에 박수 보내" 김영란(54·사진) 전 대법관이 애초 자신의 약속대로 변호사 개업을 포기했다. 김 전 대법관은 내년 1학기부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매 학기 한 강좌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은 와의 통화에서 "강의가 처음이라 부담스러워 우선 한 학기에 한 강좌만 자유로운 주제로 강의를 해보고 싶었다"며 "서강대 쪽에서 제 이런 뜻을 잘 이해해줘서 강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학기엔 중요한 판례 10여 개를 선정해 이를 법의 일반원칙.. 2010. 10. 20.
이것이 삶인가 "오죽했으면..." 장애아들 위해 자살한 아버지 2010-10-7 [아시아투데이=김태우 기자]50대 일용직 남자가 부양능력이 있는 보호자가 있으면 몸이 불편한 아들이 정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윤모(52)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신고를 한 공원 청소반장은 "산책하던 시민이 시신이 있다고 해서 가보니 윤씨가 나무에 매달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현장에는 빈 소주병이 하나 있었고, 윤씨의 주머니에는 유서가 발견됐다.종이 4장에 큰 글씨로 쓴 유서에는 "아들이 나 때문에 못 받는 게 있다. 내가 죽으면 동사무소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잘 부탁한다"고 적혀 있었다..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