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게 되면 나는 무지 심한 열등감에 시달린다.
고분고분하지 않고, 이쁘지도 않고, 여성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남들이 하는 쉬운 말로, 예쁘지 않으면 착하기라도 해야 하는데, 아니면 몸매가 받쳐주든가)
그러면서도,,, 난 변하지 않았다.
자기주장이 강한 나, 궁금한 것은 그 즉시 물어봐서 해결해야 했고,
내가 느끼기에 아니라고 생각하면 대화를 해서 결론을 지어야 풀리는 성격이었다.
한마디로....
뭔가를 속이거나, 감추거나 하는 뉘앙스는 날 힘들게 했다.
친한 친구에게 그런 예에 해당하는 일화들을 들려줬더니
날아오는 한마디가 뭐냐면,,,
"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진 않지만, 피곤하게 해"
이 충격적인 한마디.
뭐, 듣고보니 엄마한테 매일 들었던 말 같다.
엄마도 맨날 나보고 말 좀 줄이고, 나서지 말라고 하셨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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