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끌리는 드라마가 없다.
그 시간을 OCN과 온 스타일로 채웠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백수탈출 성공기’에 마음을 뺏겼다.
월가, 백악관, 영업사원, 부동산 업자 등 각계각층에서 모인 16명의 도전자들이 트럼프 그룹의 CEO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인데...
두 팀으로 나눠 과제를 주어지고 과제 수행에 실패하거나 상대팀보다 못한 팀의 팀원을 한명씩 해고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남과 여로 나눠 팀을 이뤘는데, 4주 연속으로 여성팀이 이기면서 팀 구성원수에 차이가 커져버려 남자와 여자를 섞여서 나누는 팀으로 전개되는 중이다.
초반에 여자들이 내리 이길 수 있던 이유와 팀내 구성원 중에 한 사람때문 팀 전체가 안 굴러가는 상황이 온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샘과 오마로사는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모두들 샘과 오마로사만 없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그들은 나르시시스트다.
그들 생각에는 그들보다 나은 사람이란 없다.
그래서 자기 주장이 강한 그들이 없어지면잘 풀릴 것이라고믿는사람들은 그들을 내쫓기 위해 각자의 팀에게 주어진 과제들을 수행할 대장으로 임명한다.
과제가 실패하면 실패요인을 그 한사람으로 몰아가기 위해...
그걸 보고 있노라면 세상엔 필요없는 사람이 있고, 분명히 이 상황에 안 맞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에 빠져들게 된다.
서바이벌 형태에 동의를 서서히 시작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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