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갈비뼈는 한쪽이 불쑥 튀어나와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가 그렇다는데...
그래서일까 갈비뼈가 아프다.
내장이 갈비뼈를 누르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다.
말랑말랑이 딱딱을 누를수가!!!
뼈가 휘어졌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안에서 무언가가 콕 콕 찌르는 통증때문에
자꾸만 내장이 갈비뼈를 못살게 군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순간적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워져
조퇴를 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 갑자기 주사를 들고 온다.
한방에 낫게 해주겠다고
등에다가 주사를 놨다.
등에다!!! 말이다.
그 후 나는 인간의 손가락으로 주물러주는 느낌이 드는 최신 안마기에
등을 맡겼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몸이 풀리는 시원함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해서 주사 맞은 곳이 아팠다.
안 아픈 오른쪽 갈비뼈도 아팠다.
난 내 몸에 관해선 의처증 환자이다.
조금만 아프면 큰 병 아니야 ? 하는 의심으로 걱정이 많아진다.
근데 이 의처증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의사는 없었다.
과도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눈이 하루종일 멀어서 아무 글자가 안 보여도, 머리가 아파도, 갈비뼈가 아파도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그 얘기를 들으면
날 괴롭히는 존재가 무엇인가 생각하기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모든 병의 근원이 스트레스 인것은 알겠지만...
한의학도 아니고 두루뭉슬하게 말하지 말고 콕 찝어서 말해주길 원하는데...
아무튼 병원을 가봤자 더 짜증을 안고 온다.
해결책이 없다. 아플때 가서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으면 된다는 얘기인가?
내가 의사라면 병이 생긴 원인에 대해서 환자와 긴 대화를 나눌 것이다.
엄살쟁이에다 자기 몸 끔찍히 여기는 환자가 오더라도
몸 좀 그만 괴롭히라는 핀잔을 주기 보다는
위안을 주겠다.
난 위안을 받고 싶다.
아무리 인공눈물을 넣어도 밤만 되면 눈이 아파 책을 볼 수 없다.
인공눈물만 냅다 넣으라고 하는데...
정말 눈이 아파서 책을 못보니 안됐네요하는 말은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면들을 수 있을까?
척추측만증 환자가 그렇다는데...
그래서일까 갈비뼈가 아프다.
내장이 갈비뼈를 누르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다.
말랑말랑이 딱딱을 누를수가!!!
뼈가 휘어졌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안에서 무언가가 콕 콕 찌르는 통증때문에
자꾸만 내장이 갈비뼈를 못살게 군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순간적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워져
조퇴를 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 갑자기 주사를 들고 온다.
한방에 낫게 해주겠다고
등에다가 주사를 놨다.
등에다!!! 말이다.
그 후 나는 인간의 손가락으로 주물러주는 느낌이 드는 최신 안마기에
등을 맡겼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몸이 풀리는 시원함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해서 주사 맞은 곳이 아팠다.
안 아픈 오른쪽 갈비뼈도 아팠다.
난 내 몸에 관해선 의처증 환자이다.
조금만 아프면 큰 병 아니야 ? 하는 의심으로 걱정이 많아진다.
근데 이 의처증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의사는 없었다.
과도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눈이 하루종일 멀어서 아무 글자가 안 보여도, 머리가 아파도, 갈비뼈가 아파도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안 받고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그 얘기를 들으면
날 괴롭히는 존재가 무엇인가 생각하기 시작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모든 병의 근원이 스트레스 인것은 알겠지만...
한의학도 아니고 두루뭉슬하게 말하지 말고 콕 찝어서 말해주길 원하는데...
아무튼 병원을 가봤자 더 짜증을 안고 온다.
해결책이 없다. 아플때 가서 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으면 된다는 얘기인가?
내가 의사라면 병이 생긴 원인에 대해서 환자와 긴 대화를 나눌 것이다.
엄살쟁이에다 자기 몸 끔찍히 여기는 환자가 오더라도
몸 좀 그만 괴롭히라는 핀잔을 주기 보다는
위안을 주겠다.
난 위안을 받고 싶다.
아무리 인공눈물을 넣어도 밤만 되면 눈이 아파 책을 볼 수 없다.
인공눈물만 냅다 넣으라고 하는데...
정말 눈이 아파서 책을 못보니 안됐네요하는 말은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면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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