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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센다

헤어진 사람의 안부를 대신 여쭙다

by eunic 2005. 3. 1.
오랜만에 친한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그 사람 근황을 전해줬다.
뭘 하고 있으며,,,, 그 사람 옆의 누군가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

순간 속이 확 뒤집혔다.
여전히 사랑에 두려움 없는 그 사람이 미운게 아니었다.

헤어진 사람의 안부를 대신물어주는 친구의 말에는
분명 내 이름 석자가 들어갔을 것이다.

그게 속상하다.
난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나를 빌어, 나의 궁금증인양
내 마음을 빌려가 묻는 태도가 너무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속상한 마음을 친구에게 전혀 표현하지 않았다.
내 친구가 다른사람의 맘을 배려하는 정서가 부족한 것일까?
너무 나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기에 빚어진 일일까
혼란스럽지만
친구의 행동에 대해
분을 삼키고 있다....
잘 소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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