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 짝궁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그저 좋아서 바라본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젓가락으로 그에게 먹여준다.
그가 조개를 좋아하니 된장국의 조개를 건져내어 조개를 밥숟갈에 얹어준다.
오늘도 된장국을 먹게 됐다.
엄마가 밥을 먹는다.
뭘 맛있게 먹어보고 배불리 먹는 걸 못 봤던 엄마가
방금 담근 김치, 생채, 된장국을 넣어 밥을 비벼서 참 맛있게 먹는다.
그가 생각났다.
아주 오랜만이다.
내 입이 아닌 타인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기쁨을 느낀다는 게.
나는 조개를 다시 골라 한사코 안 먹겠다는 엄마 입에 넣어준다.
그리고 내가 그녀가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맛있어지는 딸이었음 하는 마음으로 가득찬다.
오늘 알았다.
내가 아빠도 많이 닮았지만 엄마도 많이 닮았음을...
엄마는 옆집 오이하우스에서 농약을 치면 농약냄새에 한 3일정도는 하우스 근처를 못 갈 정도로 냄새에 민감하다는 것을....
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엄마의 딸이구나..
100% 아빠만 닮은 딸은 아니었구나 하는 ....
내 짝궁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그저 좋아서 바라본 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젓가락으로 그에게 먹여준다.
그가 조개를 좋아하니 된장국의 조개를 건져내어 조개를 밥숟갈에 얹어준다.
오늘도 된장국을 먹게 됐다.
엄마가 밥을 먹는다.
뭘 맛있게 먹어보고 배불리 먹는 걸 못 봤던 엄마가
방금 담근 김치, 생채, 된장국을 넣어 밥을 비벼서 참 맛있게 먹는다.
그가 생각났다.
아주 오랜만이다.
내 입이 아닌 타인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에 기쁨을 느낀다는 게.
나는 조개를 다시 골라 한사코 안 먹겠다는 엄마 입에 넣어준다.
그리고 내가 그녀가 생각하면 행복해지고 맛있어지는 딸이었음 하는 마음으로 가득찬다.
오늘 알았다.
내가 아빠도 많이 닮았지만 엄마도 많이 닮았음을...
엄마는 옆집 오이하우스에서 농약을 치면 농약냄새에 한 3일정도는 하우스 근처를 못 갈 정도로 냄새에 민감하다는 것을....
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엄마의 딸이구나..
100% 아빠만 닮은 딸은 아니었구나 하는 ....
'날을 센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방에서 올라온 기사를 취합하며 (0) | 2005.03.01 |
---|---|
탄핵으로 일이 잡히지 않았던 어제 (0) | 2005.03.01 |
대구탕을 먹으면서 (0) | 2005.03.01 |
낙오자의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 (0) | 2005.03.01 |
길거리 노점 사람들이 내 눈에 밟히다 (0) | 2005.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