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구렁에 빠져 들어간다,나는 쓰러진다'
2. 부재자
3. '근사한!'
4. 다루기 힘든 것
5. 코에 난 작은 점
6. 고행자
7. 파국
8. 래티시아
9. '지상의 모든 쾌략'
10. 공모
11. 예속
12. 소설/드라마
13. 유령의 배
14. 오렌지
15. '선택받은 나날들'
16. 당황한 표정
17. 그라디바
18. 질투
19. '그리하여 밤이 밤을 밝히었다'
20. 사랑의 외설스러움
21. '왜!'
22. 울림
23. 언쟁
24. 자살의 상념
25. 진실
책 속으로
<난-널-사랑해> 에는 여러 가지 사교적인 대답이 있을 수 있다. '난 사랑하지 않아요' '난 당신의 말은 한마디도 믿지않아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죠?' 등등. 그러나 진짜 거절은 '대답 없음'이란 말이다. 나는 청원자로서뿐만 아니라 발화자로서도(적어도 그 의례적인 표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부인되기 때문에 더 확실히 취소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부인된 것은 내 부탁이 아닌, 내 실존의 마지막 수단인 내 언어이다. 내 부탁만 거절하는 것이라면, 나는 기다렸다 그것을 다시 시작하거나 재개할 수 도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제 질문할 권리 마저도 빼앗겨 버린 나는 영원히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 p.202
'내가 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마음이다. ... 마음은 계속해서 내게 남아있는 것이며, 이 마음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잊혀지지 않는' 마음이다. 스스로에 의해 채워진 썰물의 잊혀지지 않는 마음(사랑하는 사람과 어린아이만이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갖고 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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