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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55

이성 간 사랑만을 인정하는 세상 이성 간 사랑만을 인정하는 세상[일다 2004-10-25 04:30] 그냥 풋사랑이 아닌, 내 인생을 흔들어버리는 강렬한 사랑을 경험했던 게 언제였던가. 지금의 나는 서른을 넘긴 나이. 당시의 내 모습을 본다면 아주 어리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이가 무슨 상관이었단 말인가. 나는 무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그녀를 사랑했었다. 20대 이후 연인관계를 1년 이상 지속하기 어려워하는 나로선 매우 긴 시간이다. 매일 일기장에 그녀를 사랑한다고, 그래서 미워한다고 썼었다. 왜냐면 우린 서로 사랑했지만 결코, 절대로 연인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내게 다가왔다. 내가 그녀의 존재를 알기 이전에 이미 그녀는 나의 존.. 2005. 2. 28.
피해자다움 요구하는 재판부 피해자다움 요구하는 재판부[일다 2004-09-13 01:57]지난 6월, 의붓딸을 7년간 성폭행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남편 노모씨(50)가 항소심을 진행하며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피해자의 친어머니인 김모씨(42)가 재판부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보낸 사건이 있었다. 이른 바 '단지(斷指)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아동성폭력 사건의 항소심 담당 재판부는 지난 10일, 피고인에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무단결석, 가출해야 ‘피해’ 인정할 것인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세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함에도 “피해아동이 당시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했다는 생활기록부 기록”에 비춰 피고를 유죄.. 2005. 2. 28.
“나도 아내를 때렸다” “나도 아내를 때렸다”[한겨레21 2003-03-14 14:51] 2~3명에 한명꼴인 광기의 가정 폭력, 가해자들이 털어놓는 속내 두명에 한명, 양보해도 세명에 한명꼴이다.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아내의 비율은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에서 1999년 법무부 전국가구 표본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사(31개)에서 줄곧 30∼60%대를 오르내린다. 익명 전제로 털어놓는 것도 꺼려 두세명에 한명이 맞았다면, 두세명에 한명은 때린 것이다. 대체 왜 때리나. 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경험이 있는 남편들에게 그 이유를 직접 듣고자 했다. 때린 남편이 커밍아웃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입소문이 빠른 정치권·문단·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도 아내를 때렸다”고 밝힐 남편을 구했다. .. 2005. 2. 28.
<한국근대가 만든 `허구의 신화`>(5)남편·자식 성공에 자아 희생 (5)남편·자식 성공에 자아 희생[문화일보 2003-04-22 10:45] 1.“늦은 밤 갑작스런 남편의 손님들, 술안주 고민되시죠? 매일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우리 아이, 영양 보충 어떻게 하시나요? 대한민국 주부님들 고민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힘있고 아름 다운 아줌마들의 인터넷 세상’을 표어로 내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배너 광고다. 광고 뿐 아니다.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들의 사이트’라고 강조하지만, 아줌마를 위한 내용은 별로 없다. 기 껏 아줌마 문학 세상과 커뮤니티 정도가 스스로를 위한 것일 뿐 인테리어, 알뜰 주부 일지, 육아, 장터, 우리집 클리닉 등으로 구성된 이 사이트는 대부분 남편과 아이를 위한 것이다. “김갑동(한국고 교장), 김을동(한국대 교수) 모친상, 이.. 200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