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55 '예비역 병장'의 심리에 대한 소고 '예비역 병장'의 심리에 대한 소고 권혁범 (대전대 정외과 교수) 한국 남성들의 정체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군복무 경험이다. 20세 신체 건장한 남자는 삼대 독자가 아니라면 특권층 부모의 빽이 없는 한 군대에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기 싫어한다. 스무살의 나 같이 '철없는' 사람, 즉 징병제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사람만이 '신성한 국방의무' 운운하며 훈련소에 자랑스럽게 걸어 들어간다. 옆에서 '남자는 모름지기' 하며 부채질하는 인간들 탓도 크다. 굴욕, 억압, 복종으로 점철된 2년여 고난의 행군 동안 군대에 대해 맘속으로 혹은 사석에서 온갖 저주를 퍼붓는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예비사단에서 지급한 개구리 복을 입은 채 사회로 '복귀'할 때! 이제 수난시대는 갔고 애국심.. 2005. 2. 28. 남성 페미니스트를 위한 변명 남성깨기 12 남성 페미니스트를 위한 변명 권혁범 니카라과나 쿠바 혁명에 대해 쓰던 사람이 젠더 문제 쓰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그게 선생님이 지난 10년을 고민하며 살아왔다는 증거죠! 작년 이맘때 원고 쓰기를 망설이던 내게 이 코너 담당기자가 해준 '아부성' 대답이었다. 일년동안 찬사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다. 한쪽에서는 남자는 페미니스트로서 한계가 있지 않냐는 의혹의 눈길이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자가 어째서 그렇게 여자 편만 드느냐고 야단이었다. 남성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서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관심을 꺼버리고 싶은 욕망은 실은 어쩌면 여성 억압의 가해자, 공모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 욕망에 의해 동기화된 것은 아닐까? 혹은 사회적 수.. 2005. 2. 28. 폭력피해여성의 남편살해, 살인죄 합당한가 폭력피해여성의 남편살해, 살인죄 합당한가 [일다 2004-12-20 00:48]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남편을 살해했다면, 살인인가 정당방위인가. 오랜 세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사건들이 공론화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들의 범죄를 생존을 위한 방어, 즉 ‘정당방위’로 인정하기보다는 ‘살인’으로 바라보는 법 집행이 우세한 현실이다. 지난 15일, 서울여성의전화는 “폭력피해여성에 대한 정당방위 인정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남편살해, ‘정신이상’이 아닌 ‘정당방위’ 조용범 이화여대 교수(심리학과)는 학대 받은 여성의 일반적 증상을 설명하면서 “흔히 그렇게 맞고 여성들에게 왜 떠나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여성들의 심리적 상태를 보면 대안을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 2005. 2. 28. 영국, 여성이 독신생활 더 만족 영국, 여성이 독신생활 더 만족영국 독신남녀 1039명 조사 가장 큰 단점 꼽으면? 남 “불충분한 성생활” 여 “주변사람들 편견” 영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독신생활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민텔의 최근 조사에서, 독신여성 56%가 지금 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결혼할 뜻이 없다고 답했다고 〈비비시〉가 14일 보도했다. 독신남성은 46%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이들 4명 가운데 한명은 동반자가 주는 편안하고 친밀한 애정표현을 그리워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은 25~70살의 영국 안 독신자 1039명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이혼·사별 등으로 현재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독신 남성의 절반가량은 혼자 사는 것의 가장 큰 단점으로 ‘충분한 성관.. 2005. 2. 28.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