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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여성정치인은 여성을 대표한다? 여성정치인은 여성을 대표한다? [한겨레 2004-03-31 18:32][한겨레] 평소 박근혜씨까지도 포함한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염원했지만, 전여옥씨가 한나라당 대변인이 되었을 때 나는 별로 기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후 예상될 상황이 무서웠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대로, 마르크스주의자나 파시스트나 집에서 설거지 안 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성 억압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 남성도 보수 우파 남성과 별로 다르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마초적이고 성찰을 발견하기 힘들 때가 많다. 나는 일부 ‘진보’ 남성들의 전여옥씨나 박근혜씨 비판이, 그 여성들의 보수적인 정치 노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성 혐오로 연결될까봐 두렵다. 김종필씨의 경우에도 그의 정치적 태도가 아니라 ‘늙은이의 추태’라는 식으로 .. 2005. 2. 28.
[조선일보] 남성과 여성, 차이가 평등의 근거이다 남성과 여성, 차이가 평등의 근거이다[조선일보 2004-04-03 01:06]성의 정치 | 실비안느 아가젠스키 지음 유정애 옮김|일신사268쪽|1만원 [조선일보] “하느님이 남성은 직접 진흙으로 만드셨지만, 여성은 남성의 갈비뼈로 만드셨다.” 이 이야기는 여성의 열등성을 정당화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남성은 진흙으로 만들었으니 질그릇이고, 여성은 갈비뼈로 만들었으니 ‘본 차이나(bone china)’다. 더구나 여성들이 기존의 담론에 주눅들지 않고, “누가 만들어 달랬어?” 하면 그만이다. 여성의 지위를 남편의 직업으로 설명하는 것은 성차별 논리의 하나지만, 어쨌든 프랑스 사회당 정부의 총리를 지낸 리오넬 조스팽의 부인이자 사회과학 고등교육원의 철학 교수인 실비안느 아가젠스키가 쓴 이 .. 2005. 2. 28.
[조선일보] 정희진과 박경림 만나다 "외모보단 실력이 쭉쭉빵빵해야죠"[조선일보 2004-06-28 18:19] 개그우먼 박경림 "첨에 MC한다니 방송사 사람들이 코웃음 치데요" 여성학자 정희진 "페미니스트는 말술에 골초라는 편견에 시달려" [조선일보 김윤덕 기자] 꿈꾸고 도전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인기 절정에 있던 개그우먼 박경림(25)이 지난해 미국 유학을 떠난 것은 “예쁘지 않은 여성이 오래 버틸 수 없는 한국의 대중문화 속에서 승리하려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성학자 정희진(37)은 그런 박경림을 두고 “자기 힘으로 홀로서기를 두려워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흔치 않은 여성 연예인 모델”이라고 칭찬했다. 현재 뉴욕필름아카데미에서 전액 장학생으로 연기 수업 중인 박경림이 방학을 맞아 서울에 왔다. 그를 ‘.. 2005. 2. 28.
“패러디와 연극은 다르다?” “패러디와 연극은 다르다?” [미디어오늘 2004-09-02 00:00] [미디어오늘]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단장 박찬숙 의원)가 지난달 28일 구례 연찬회에서 공연한 연극 ‘환생경제’가 대통령과 개혁세력에 대한 비하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사 일부가 대통령에 대한 성적 비하를 넘어서 여성비하적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관성 잃은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연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연극은 연극으로 봐달라”고 해명한 뒤, “내용은 도외시 한 채 아주 부분적인 대사 몇 개를 빌미로 연극 전체를 문제삼는 것은 올바른 문화적 자세가 아니다”(임태희 대변인) “마당놀이의 특성이 있는데 문화 경험이 일천하셔서 그런 것 같다”(전여옥.. 200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