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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책 흑인 여성은 ''여성''일까 ''흑인'' 일까? 흑인 여성은 '여성'일까 '흑인' 일까?[한겨레 2004-05-28 18:22] [한겨레] 만일, 우리가 ‘유색’인종이라면 백인은 ‘무색’인종일까 흰색도 하나의 색깔이지만, 백인 중심의 인종 차별 사회에서 흰색은 유색이 아니라 인간 피부색의 기준이 된다. 그래서 한국 여성이 미국에 가면 그녀는 여성이 아니다. 미국에서 여성은 (중산층 이성애자)백인 여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국 여성은 여성이 아니라 아시안으로 간주된다. 모든 여성이 여성은 아니다. 남성이 인간을 대표하듯이, 백인이 여성을 대표한다. 흑인여성의 억압은 흑인문제로도 여성문제도로 해결되지 않는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의 원작자도 널리 알려졌으며,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시인이며 페미니즘 이론가인 앨리스 워커에게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 2005. 2. 28.
[경향신문]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 [21세기를 다시 살피다]탈식민주의 이론의 시원 ‘후진국’ ‘개발도상국’ ‘제3세계’ ‘탈식민지 국가’…. 이 명칭들은 한국같이 식민지배를 경험한 나라들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보여준다. ‘후진국’이나 ‘개도국’은 서구의 시선이지만, ‘제3세계’나 ‘탈식민지 국가’는 ‘비서구’사회의 입장에서 서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다.‘포스트 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 즉 탈식민주의는 자원, 노동력 약탈 같은 정치경제적 차원에서는 식민지배를 벗어났지만, 문화와 의식 차원에서의 서구 중심주의는 계속되고 있다는 문제의식과 비판을 뜻한다. 식민주의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탈식민주의는 ‘서구-문명’ ‘비서구-야만’으로 정의된 서구 중심의 이항 대립적 사유를 문제 삼는다. 인도의 탈식민 이론가 아쉬스 난디의.. 2005. 2. 28.
[한겨레] 책 유색 혁명가 ''프란츠 파농'' 유색 혁명가 '프란츠 파농'[한겨레 2003-10-24 19:12] [한겨레] 알리스 셰르키 3년 전쯤 6월 항쟁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다는 어느 영화제에서, 초겨울 밤 야외 상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체 게바라의 전기 영화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는 화가 나서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체 게바라의 책, 티셔츠, 그를 모델로 사용한 다국적 기업 광고까지 전 세계가 체 신드롬에 휩싸였다. 소비를 최고의 가치로, 탈정치를 ‘쿨’함으로 무장한 선진 자본주의 사회의 젊은이들이 영원히 되살아나지 않을 무덤의 혁명가에게 열광하는 것은 당연하다. 체 게바라 열풍을 1990년대 현실 사회주의의 완전한 실패를 확인하는 현상으로 보고, 지극히 근대적 원칙적 맑스 레닌주의자 체 게바라와 ‘현실주의자’ 카스트로의.. 2005. 2. 28.
[한겨레] 책 ‘아름다운 정신’ 스타이넘의 반란 ‘아름다운 정신’ 스타이넘의 반란 [한겨레 2004-02-27 18:27] [한겨레] "여성운동은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가…" 그건 편견! 글로리아 스타이넘 캐롤린 하일브런 지음·윤길순 옮김 해냄 펴냄·2만3000원 여성운동가도 미인이면 ‘용서’가 될까 미모만으로 출세하는 남성은 없다. 남성에게 잘 생긴 외모는 부가적인 장점이지만, 여성의 외모는 인생을 좌우하는 정치적 이슈가 된다. 장애인운동이나 노동운동, 민족해방운동, 인종차별반대운동은 운동의 어려움 여부를 떠나, 여성운동처럼 사소하게 취급되지 않는다. 남성사회는 여성주의를 정치학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페미니즘이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들의 불평’이라는 남성 사회의 폄하와 무시는 어떻게 극복 가능할까 편견은 편견을 가진 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지만, 지배자.. 200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