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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94

김영란 전 대법관 ‘100억’ 포기하고 약속 지켜…전 대법관의 ‘아름다운 선택’ ‘100억’ 포기하고 약속 지켜…전 대법관의 ‘아름다운 선택’한겨레 | 입력 2010.10.04 김영란 전 대법관 변호사 개업 포기하고 서강대서 강좌 맡아 법조계 '신선한 충격'…"법조재벌 마다한 결단에 박수 보내" 김영란(54·사진) 전 대법관이 애초 자신의 약속대로 변호사 개업을 포기했다. 김 전 대법관은 내년 1학기부터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매 학기 한 강좌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은 와의 통화에서 "강의가 처음이라 부담스러워 우선 한 학기에 한 강좌만 자유로운 주제로 강의를 해보고 싶었다"며 "서강대 쪽에서 제 이런 뜻을 잘 이해해줘서 강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학기엔 중요한 판례 10여 개를 선정해 이를 법의 일반원칙.. 2010. 10. 20.
김어준이 만난 여자 - 민주당 김진애 의원 “한나라당도 사석에선 ‘미친짓’ 수군” [매거진 esc] 김어준이 만난 여자 4대강 반대 앞장선 민주당 김진애 의원 피디수첩 덕이다. 2년 전 그날이 불현듯 떠오른 건. 2008년 8월6일, 부시 방한. 당시 부시 방한은 정치 일정의 일환이 아니었다. 퇴임 직전 올림픽 구경 위한 가족 나들이의 일부였지. 그 전후 주요 일정이라곤 아버지 부시와 베이징 개막식 구경이 전부였으니까. 올림픽 구경 온 임기 말 부시와 국가대사 논하는 게 난센스라는 걸 모를 리 없는 후진타오는 정상회담은커녕 부시와 따로 만나지도 않았다. 기념 점심행사에 여러 손님 중 하나로 참석했다 밥 먹고 나가는 부시와 사진 한 방 찍은 게 접대의 전부였다. 그렇게 마실 나온 부시를 굳이 붙들고 요란을 떨었던 게 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실체다... 2010. 9. 30.
그의 기도, 그의 노래 김흥겸 난곡 빈민운동 김흥겸씨 10주기 서울 관악구 신림7동 일대는 ‘난곡’이라 불린다. 1960년대 이래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곳이다. 유배된 장군이 난초를 많이 길러 ‘난곡’이라 했다는데, 도시 빈민들은 ‘낙골’이라 불렀다. 뼈들이 흩어진 마을이라는 스산한 뜻이다. 비탈진 달동네 꼭대기에는 ‘낙골 교회’가 있었다. 97년 1월 서른여섯 나이에 위암으로 스러진 빈민운동가 고 김흥겸씨가 몸 담았던 곳이다. 13일 저녁 연세대학교 신학과에는 그를 사랑하는 친우 100여명이 모였다. 81학번이었던 그의 10주기 추모식인데, 친구들이 지난해부터 행사를 준비했다. 라는 그의 유고집은 이번에 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기도 했다. 교정에 모여든 친구, 낙골 주민, 철거민협의회 사람들이 하나둘 그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2009. 10. 27.
그 기도를 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늙으신 아버지 - 김흥겸 『살림』47호(1992. 10) 학장이 오라고 했다.한 신학생이 무겁게 학장실 문을 열었다. 학장실에는 차가운 눈빛만이 안경 너머로 번득일 뿐 그 눈동자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학장은 차가운 목소리였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기도에 관해 말한다. 고개를 떨군 채 학장실에 불려간 신학생은 입술을 물며 새삼스레 기도론을 듣고 있다. "신학생이 어떻게 기도하는지도 모르나?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고, 그 큰 주님의 은혜 앞에서 우리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런 다음은 우리의 소원과 간구를 드린다. 그리고 나서 죄인인 우리를 대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한다." 파이프 오르간이 좋은 음향 시설을 타고 예배드리는 이들의 마음을 움켜잡는다. 신학생들과 교수들은 예배를..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