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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41

나는 이렇게 읽었다 [사로잡힌 몸, 통증의 자연사] 나는 이렇게 읽었다/ 프랭크 T.버토식 주니어 2006-02-02 통증과의 전쟁, 아득바득 이기려 말라 병원도 손놓은 디스크 직립보행 저주 하필 나야? 마음으로 인해 더 괴롭던 내게 ‘치유의 미소’가 지난 6개월 동안 나는 개들이 부러웠다. 개들은 상처입은 발을 핥으며 스스로 상처를 치료한다. 그러나 환자들의 고통이 박물관처럼 전시된 병원에서 이 의사 저 의사의 손을 무력하게 옮겨다니던 내게는 어떤 건강한 자생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이 책에서도 나오듯, 내가 걸린 허리 디스크라는 병은 ‘직립보행으로 진화한 우리같은 초기 호미니드들에게 내려진 저주’란다. 네발로 걷는 짐승이 부러울 수밖에. ▲ 남은주/월간 편집장 호모 에렉투스의 고통을 대신하고 있는 내게 무소불위 전지전능하신 줄로만 알았던 현대.. 2006. 2. 3.
나는 이렇게 읽었다/존 버거 ‘제7의 인간’ 파리의 불이 ‘강 건너 불’일까[한겨레 2005-12-02 14:18][한겨레] 나는 이렇게 읽었다/존 버거 ‘제7의 인간’ - 이혜경 / 소설가 십년 전 이맘때, 나는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을 돌보는 걸로 알려진 성남의 한 교회를 찾아갔다. 그즈음,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들이 자꾸만 내 눈에 띄었다. 내가 인권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서가 아니라, 동남아를 한 달 정도 여행한 적이 있는데다, 유난스레 추위를 타는 체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철 더운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에게 허술한 숙소에서 나는 한국의 겨울이 어떤 것일지, 상상만 해도 몸이 시렸다. 그냥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통계 자료라도 챙겨보겠다고 나섰는데, 교회의 간사는 그곳의 쉼터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게 해주었다. 한국에 온 지 5.. 2005. 12. 7.
원한해결사무소 죽이고 싶을만큼 미운 사람이 있다면,,,마땅한 복수의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면,아니면 복수를 실천할 강심장이 아니라면..이 만화를 읽고힌트를 얻으라!!!" 원한해결사무소 "는 우리나라의 돈만 주기만하면 살인까지 해주는 '심부름센터'와는 다르다.청부살인이 아니다.원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여주인공은, 을 제안하는데..이 노련한 여주인공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사회적 지위가 없는 인간을 사회적으로 말살하는 일이라고 한다.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보시길..여주인공이 이 일을 하는 이유그녀의 말을 빌자면"사람들은 복수는 무의미하고, 비생산적인 것이라고 하지만,어떤 사람들에게는 복수를 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거든요"복수에 사로잡혀 잠도 잘 올것 같지 않은 나날을 보내는 내 친구에게 추천해 줬는데.. 결론.. 2005. 9. 14.
제노사이드에 바치는 만가 제노사이드에 바치는 만가[한겨레21 2005-06-10 18:12] [한겨레] 인간의 벌목으로 일어난 침팬지들의 집단학살을 다룬 소설 생물학적 결정론을 사회적으로 악용한 무리들에게 보내는 고발장 ▣ 장정일/ 소설가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고목나무에서 새순이 돋는 것을 스스로 체험했다고나 할까. 김용규·김성규 형제의 (지안, 2005)는 40살이 넘으면서부터 점점 소설읽기에서 ‘필’을 느끼기 힘들었던 내게 오만 가지 생각을 안겨주었다. 소설의 무대는 빅토리아 호수에서 가까운 탄자니아의 나망가 계곡. 주인공은 영장류를 연구 중인 중국계 미국인 여성 학자 제니퍼. 그는 야생 침팬지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3년째 나망가 계곡에 텐트를 치고 살고 있던 중에, 나망가 계곡의 동쪽 숲이 벌.. 2005.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