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정희진145 나눔문화 강연 폭력의 성별화와 지배의 성애화 http://www.nanum.com/zb/view.php?id=peace_2&no=104여성주의 평화정치학 [4기 5강] 폭력의 성별화와 지배의 성애화 _ 정희진 | 서강대 여성학 강사 편집자주 - 기지촌 여성들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인권상담을 통해 여성운동을 시작한 정희진 선생은, 현장에서 깊어진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뒤늦게 여성학 공부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 동안 한겨레신문 칼럼과 수 차례의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무의식적으로 통용되어 오던 성폭력적 언설과 담론들, 문화현상들을 분석하며, 통렬한 비판을 해 온 정희진 선생은 이번 강연에서, 여성주의의 시각에서 폭력적이고 가부장제적인 우리 문화를 성찰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소수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강연을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전업주부이자, 비.. 2007. 7. 24. [씨네21] ''양심적 병역 기피''를 옹호함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양심적 병역 기피’를 옹호함 글 : 정희진 (대학 강사) 2005.12.30 며칠 전 내 또래 남성이, 나로서는 재밌고 바람직했지만 그로서는 비참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평소 그는 생계와 사회활동을 이유로 외박을 일삼으며 살았다. 항의하는 아내에게는 “나 간섭 말고, 당신도 그렇게 살면 되잖아”라고 받아쳤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3시 비까지 내리는데, 아내가 귀가하지 않아 걱정이 된 그는 우산을 들고 마중 나갔다. 만취한 아내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뒤따라 어떤 남자가 아내를 부축하며 같이 내리는 것이었다. 순간 그의 머릿속은, ‘신사답게’ 그와 정중한 인사를 나누고 아내를 데려올 것인가, 아니면 ‘박력있게’ 상대 남자의 멱살을 잡고 “당신 뭐야!”를 따질까….. 2007. 6. 15. [씨네21] 지겨운 촘스키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지겨운 촘스키 글 : 정희진 (대학 강사) | 2006.01.20 “페미니스트도 남자한테 꽃다발 받으면 기분 좋아요?”, “선생님 말이 잘 안 들려요”. 여성학 강의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과 불만 사항이다. 일상 대화와는 달리 나는 강의, 특히 대학 수업에서는 천천히 또박또박 반복적으로 말한다. 목소리도 큰 편이다. 사람들이 “안 들린다”고 호소하는 이유는 두 가지. 내가 최대한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말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이것이 사회운동이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으로 가정이 깨져서 문제라기보다는, 웬만한 폭력으로도 가정이 안 깨지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라는 식이다. 기존의 전제 자체를 질문하는 이런 식의 말하기는 듣는 사람에게 노동을 요구한다. 의미를 .. 2007. 6. 15. [한겨레] ''불혹''이 아니라 ''유혹'' [야!한국사회] ‘불혹’이 아니라 ‘유혹’ » 정희진 서강대 강사·여성학 종교는 우리에게 죽음 뒤에 삶이 있다고 말하지만, 사랑은 죽음 전에 삶이 있다고 말한다. 노동처럼 사랑(보살핌, 대화, 정치적 연대 등을 타인과 공유하는 활동)과 섹스는, 생존의 조건이자 인간의 존재 형식이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당신은 죽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는 것과 같다. 〈마더〉라는 영화에서 70대 여성이 30대 남성과 사랑을 나눈다. 게다가 그는 딸의 애인. 고통 받는 그 여자는 “난 아직 죽을 준비가 안 되었나 봐”라고 흐느낀다. 죽을 준비 중의 하나는 사랑하지 않는 것인가?시한부 환자나 노인에 대한 사회적 투자는 회수하기 힘들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효율성을 둘러싼 회의와 논란에 부닥친다. 이들을 위해 자원을 사용하는.. 2007. 6. 15. 이전 1 2 3 4 5 6 7 8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