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91 ‘아빠없이 아이갖는 법’ 세가지 여성사회 출현할 수 있을까… ‘아빠없이 아이갖는 법’ 세가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 무사족 아마조네스. 타지 남성과 만나 임신을 하되 자식이 사내아이면 이웃나라로 보내거나 살해해 여성만으로 일족을 이어갔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현대 생명공학 기술은 아마조네스가 더 이상 비정하게 자식을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딸만을 ‘골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남성이 전혀 필요가 없다. 믿기 어렵지만 최근 들리는 뉴스를 곰곰이 생각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일이다. 길은 세 가지. 복제, 단성생식, 그리고 줄기세포다. 》 1996년 태어난 최초의 복제양 돌리는 아빠는 없고 엄마만 둘이었다. 한 엄마는 젖샘세포를 제공했다. 또 다른 엄마는 유전자를 담은 핵을 제거한 채 ‘비어있는’ 난자를 준비.. 2005. 2. 25. 김규항과 한겨레의 ‘여성운동 물먹이기’ 김규항과 한겨레의 ‘여성운동 물먹이기’ 한겨레의 1주년 인터뷰를 거절하고 여성주의 저널 '일다' 편집장 조이여울 성폭력 사건이 사회로 불거지면 피해자와 피해자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인 음모설에 휩싸인다. 제주 도지사의 성추행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마치 피해여성을 지지하고 성폭력 근절을 위해 앞장서는 양 행세하며 선거에 이용하려 했고, 민주당은 정치적 음모라며 피해자 측을 공격했다. 미국에서 북한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빌미로 ‘핵’ 다음 ‘인권’ 카드를 내놓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 정치적 이념을 떠나 ‘북한 인권’ 문제를 고민해왔던 소수의 활동가들은 미국이 북한의 인권을 걱정하여 북한자유법안을 만든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또한 통일운동, 민중운동 .. 2005. 2. 25. [한겨레] 책 완전한 영혼- 정찬 정찬 완전한 영혼 악을 모르기에 악에 맞설 수 있는 식물적 인간에 대한 근원적 그리움 죄의식 없는 권력, 의심 없는 사랑.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것을 알기에 더욱 간절히 원한다. 이런 점에서 체 게바라는 '비겁'했고 욕심이 많았다. 그는 현실 정치의 진흙탕을 뒹구느니, 죄의식 없는 권력을 영원히 갖길 바랐다. 그건 쉬운 것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혁명가는 체 게바라가 아니라 카스트로 형(型)이다. 사실 본격적인 혁명의 고단함과 지루함은 혁명 세력이 정권을 잡은 후부터 시작된다. 과거의 운동가들이 어느 순간 권력자가 되는데, 물론 권력자가 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연히 권력자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더 보수적인 권력자가 되는 경우다. 변혁의 꿈을 포기한 사람들의 .. 2005. 2. 25. [한겨레] 어떤 권력관계 어떤 권력관계 / 정희진 이 글이 장애인을 타자화하고 희생자화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그렇게 읽히지는 않을까 매우 두렵다. 며칠 전 나는 휠체어에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뇌성마비에다가 지체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이자 무학으로 한글을 모르는 이들을 상대로 3회에 걸쳐 여성학 강의를 했다. 미국인 중에서, 남성 중에서, 비장애인 중에서, 이성애자 중에서도 문맹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 많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문자를 모른다는 것이 장애인이 겪어야 할 상식적인 현실이거나 운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 대상이므로 그날 강의에서 나는 일단 칠판에 필기를 할 수 없었다. 시청각 교재가 나을 것 같아, 낙태 관련 영화를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는 비디오 자막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2005. 2. 25.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