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91 어떤 기도 교회에 오랜만에 나갔다.설교 첫 머리에 누군가의 기도를 목사님이 읽어주셨다.신앙심이 좀처럼 생기진 않지만 교회는 꾸준히 나가는 나같은 사람이 했을 법한 기도를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그랬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 기도는 내가 하는 이기적이고 오만방자한 기도가 아니었다. 나 자신의 무력함, 이 세상에 대한 연민을 담은깊은 울림을 주는 기도였다. 복된 하루다. 예수사건 (3) 삶, 뜻, 믿음 한문덕 목사 욥기 2, 1 - 10 ; 루가복음 10, 25 - 37 1983년 어느 날 연세대 신과대학에서 드려진 신학생들의 채플 시간에 한 신학생이 나와서 기도를 합니다. 이 신학생의 기도는 위엄 있게 앉아계신 교수님들과 믿음 좋고(?) 순진한 학생들을 경악시켰고, 이런 기도가 드려지고 난 후, 연세대 신과대.. 2009. 10. 27. 김대중 대통령 [곽병찬 칼럼]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가 [곽병찬 칼럼]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가 얼마 만인가. 엊그제 와이에스가 디제이를 병실로 찾아갔다. 거기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화해할 때가 됐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불과 두 달 전 그는 이런 독설을 퍼부었다. 디제이가 독재의 극복을 역설하면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을 때였다. “디제이가 스스로 입을 닫지 않으면 국민이 그의 입을 막아버릴 것”이라고. 한때 민주화의 쌍두마차였지만, 와이에스는 언젠가부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그를 매장하려던 이들보다 더 디제이를 미워했다. ‘수구 꼴통’을 그렇게 경멸했던 그가 수구 꼴통과 길을 함께 갔던 것은 그런 미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세상을 떠나기 전 그가 디제이와 화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들 봤다. 하지만 그의 변화는, 인.. 2009. 8. 18. 6월 21일 시국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연세대 노천극장 6월 21일 저녁 6시 30분시국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관련 기사 보시려면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2357출처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의 막을 올리며 - 오마이뉴스 2002년 5월과 6월 그날의 나는 이렇지 않았었다. 희망을 이야기했고, 다시, 시작을 이야기했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렸다. 그리고 그것이 '나' 하나만은 아니었다. 그날 모였던 2만 관객이, 그래서 결국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었다. 그래서 이제 절망 속에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다시 찾아야 한다. 다시 바람을 만들어야 한다. 2009년 6월 21일 6시 30분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다.. 2009. 6. 10. 그에게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습을 본다 "우리 사회는 원칙과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면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해지도록 만드는 야만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 이런 야만을 그냥 둔 채 저만을 예외로 해달라는 `선처'를 간청할 생각은 없으며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해 당당하게 책임지겠다." 그 사람, 달랐다. 이런 사람도 있네?뭐 진보든 보수든 정치는 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사진 속 그의 얼굴과 눈매, 특이한 곱슬머리를 다시 천천히 쳐다봤다. "우리 사회는 아직 옳다고 믿는 것과 현실의 관행이 불일치하는 '이중의 가치'에 지배되고 있다.저를 이 법정에 세운 '양심고백'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난 이 사람을이때부터 좋아했다.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참으로 지지했었다.그가 경선 꼴찌를 하며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를 .. 2009. 6. 4.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1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