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257 (4) 페스탈로치의 '전인교육' [석학의 눈으로 본 휴먼&디지털] (4) 페스탈로치의 '전인교육' 매체명 동아일보 작성일 2000-01-24 기고자 정유성 페스탈로치 선생께,그토록 떠들썩하던 새 천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천년이라고 해서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도 아니건만 사람들은 엄청나게 법석을 떨었습니다. 물론 당신께서 모든 교육의 기초로 삼았던 수(數)는 사물을 세는 수단일 뿐 아니라 형상과 언어로 사고와 존재의 지평을 확대해 가는 기반인 만큼 새로 시작한 2000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람,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문명전환기의 새 인간형▼ 하기는 이 새로운 미래는 이미 우리 안에서 시작된지 오래 됐습니다. 무엇보다 과학기술의 개가인 정보통신의 발달과 매.. 2005. 4. 15. (3)간디에 비춰본'21세기종교' [석학의 눈으로 본휴먼&디지털] (3)간디에 비춰본'21세기종교' 매체명 동아일보 작성일 2000-01-17 기고자 장석만 ◆믿음에 대한 배타적 집착나,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hi, 1869∼1948)는 재가 되어 1948년2월11일 어머니 갠지스 강과 잠나 강이 만나는 물위에 흩어졌습니다. 나는 지금도 나를 쏜 나투람 고드세의 핏빛 눈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나 때문에 교수형을 받고 죽었습니다. 한때 그는 ‘사티아그라하’(진리를 잡고 놓지 않는다)를 위해 감옥도 마다 하지 않았지만 오직 힌두교만의 인도를 신앙하여 내게 죽음을 요구했습니다. 그의 힌두교와 나의 힌두교는 매우 달랐습니다. 나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의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곳은 힌두교.. 2005. 4. 15. 칼 마르크스의 '소외' [석학의 눈으로 본 휴먼&디지털] (2) 칼 마르크스의 '소외' 매체명 동아일보 작성일 2000-01-10 기고자 정문길 M선생,우리는 지난 세기의 마지막 10년이 시작되는 1990년을 전후해 동구 여러나라와 소련의 몰락을 지켜봤습니다. 이는 유럽의 동쪽, 즉 동독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몇 나라의 기존 정치체제의 붕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선생의 이름으로 성립된 국가체제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아가 이는 2차대전 이후 지구상의 이데올로기적 양극체제를 지탱해 오던 2개 축 가운데 한쪽이 무너진 단극체제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동구 몰락과 신자유주의 물결▼ 따라서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은 현실 공산주의가 해체된 자리에 새 세계질서가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공산주의와 각.. 2005. 4. 15. 한나 아렌트의'인간의 조건' [석학의 눈으로 본 휴먼&디지털] 한나 아렌트의'인간의 조건' 매체명 동아일보 작성일 2000-01-01 기고자 홍윤기 《21세기가 ‘디지털의 세기’가 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디지털 새 시대’에 대한 환상의 저편에는 엄청난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는 불안감과 함께 기술의 무게에 눌려 희미해져 가는 ‘인간’의 모습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세기 석학들이 ‘인간’의 문제를 바라봤던 시각에 전문가들의 안목과 상상력을 더해 오는 세기 인간의 문제를 미리 짚어보는 시리즈 ‘휴먼&디지털’을 10회에 걸쳐 마련한다. 우선 첫회는 ‘인간의 조건’(1958)의 저자이자 20세기 여성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1906∼75)의 시각을 빌려 21세기 인간조건을 독자들 앞에 제시한다.》지난 세기 지구 위.. 2005. 4. 15.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