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정희진145 남자는 외롭다? 여자는 더 외롭다! 남자는외롭다여자는더외롭다.txt 통계청에서 발행하는 『한국통계연감』에 따르면, 25세에서 39세의 한국 여성 중 현재 미혼 상태의 여성은 약 20%에 육박하고 있다. 같은 연령대의 미혼 여성은 1985년도에는 9.5%였으나 2000년에는 18.3%이다. 이 같은 ‘오싱(오리지널 싱글)’ 외에 사별 혹은 이혼 후 재혼하지 않은 ‘돌싱(돌아온 싱글)’까지 포함하면, 남성과 살지 않는 여성 인구는 이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여성의 평균 결혼 연령은 1990년에 24.8세였지만, 2003년에는 27.3세로 높아졌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성(19.9%)보다 여성(34.1%)이 훨씬 많다. 사단법인 서울 여성의 전화 ‘싱글 여성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김지혜(가명, 29세) 씨는 “.. 2005. 10. 14. [한겨레] 기지촌 출신 여성운동가 고통을 딛고 상처를 말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김연자 ‘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기지촌 출신 여성운동가 고통을 딛고 상처를 말하다정희진/서강대 강사·여성학 한-미 ‘동맹 속의 섹스’ 군사주의와 여성의 성 등 많은 논쟁 담고 있지만 결국 ‘고통받은 사람의 말하기’ 자기 상처 드러내며 세상과 대화 간절히 원했던 저자의 진정성 앞에서 스스로를 뒤돌아보게 된다 ‘아는 것이 힘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이건 같은 얘기다. 모든 지식과 정보의 가치는 그것이 유통되는 사회의 세계관에 의해 위계화되어 있다는 의미다. 한국사회에서 중산층 여성성 규범에 충실하려는 여성은 성에 대해 무지할수록 약이고(자랑스러운 일이고), 지식인이 서구의 학문 유행을 잘 아는 것은 권력이자 계급적 행위다. 성매매에 대해 아는 것은 권.. 2005. 9. 9. 브라질.. 글/ 정희진 (out67@chol.com) 경희대 여성학 강사민중들의 투쟁 소식을 주로 전하는 브라질 독립 언론 매체와 저널리스트들의 연합 조직인 '인디미디어'에 따르면, 브라질 역시 이른바 섹스 관광(sex tourism)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섹스 관광은 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남부 지역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특히 해안 지역이 심각하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 학대와 성 착취 근절의 날 시위 모습] 문제는 브라질에서도 섹스 관광이 여성의 몸과 남성의 경제력이라는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언제나 매춘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주 고객층인 서양 관광객을 위해 전세계를 무대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매춘 여성에 대한 강간과 구타, 살인 등 성폭.. 2005. 8. 4. [한겨레] 늑대와 여우의 사랑? 늑대와 여우의 사랑?[한겨레 2005-04-13 19:51] [한겨레] 사람들이 인생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상처는, 상처 주는 이와 받는 이가 함께 살아가는 특정한 사회의 가치 체계로부터 발생한다. 한 사회의 지배적인 의미나 상징 질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내면화하고 있기는 해도, 모든 사람들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상적이며 자연스럽다고 가정하는 ‘문화’, ‘규범’, ‘전통’, ‘비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폭력이거나 고통일 수 있다. “너(여성)의 벗은 몸을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 “내가(남성) 너를 성폭력 한 것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말은, 여성의 인격과 존재성을 성/몸으로 환원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만 협박으로 작동할 수 있다. 신경질적 반공주의, 레드 콤플렉스가 집.. 2005. 6. 29.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