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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41

오스카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여보게, 일생에 단 한번밖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정말로 천박한 사람들이야. 그들이 소위 충실이니 성실이니 하고 부르는 걸 나는 다같이 관습에서 오는 무감각이나 상상력의 결핍이라고 말하지. 성실성의 정적인 생활에 대한 관계는, 견실성의 지적인 생활에 대한 관계와 같은 것인데, 단순히 실패의 고백에 불과한거야. 성실성! 언젠가 그걸 분석해 보지 않으면 안되겠어. 소유하고 싶은 열망이 그 속에 들어 있어. 남이 집어들 것이라는 걸 염려하지 않는다면, 내던져 버릴 물건이 많이 있지. 출처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http://windshoes.new21.org/index.htm 난 단한번 운명이 온다고 믿고 있는데.... 2005. 3. 3.
리처드 도킨스가 쓴 [이기적 유전자] 이타적 인간의 출현 리처드 도킨스가 쓴 근대 경제학은 매마름의 세계다. 경제학이 가정하는 인간은 '합리적 경제인'인데, 그 '합리'란 자신의 이익은 최대로 늘리고 손해는 최소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행위가 타인의 손해를 최대로 늘리고 이익은 최소로 줄이더라도 그 행위는 바람직하거나 최소한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 행위들이 모여 종국에는 '보이지 않는 손'의 조화를 통해 사회의 이익을 최대화한다는 것이다. 합리적 경제인은 말하자면, 이기적 인간이다. 그런데 그 이기적 행위는 자주 근시안적 행위로, 나아가 자기파괴적 행위로 귀결되기도 한다. 합리적 인간이 불합리한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경제학자 최정규씨가 쓴 은 경제학을 지배해온 '이기적인 합리적 개인' 가설을 '게임 이론'의 .. 2005. 2. 24.
배수아의 독학자 배수아 “초기 소설·독자와 결별”[한겨레 2004-08-27 18:18] [한겨레] 새 장편소설 '독학자' 펴내 감성 앞세운 몽환적 분위기 탈피 세상에 각광받는 문체에 저항하 듯 일부러 길고 복잡한 문장 구사 배수아(39)씨의 새 장편소설 가 열림원에서 나왔다. 배수아 소설은 확실히 변하고 있다. 1993년에 단편 으로 등단한 이래 그의 초기 소설들은 서사보다는 이미지, 논리보다는 감성을 앞세우며 몽환적이다 못해 괴기스럽기까지 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평론가 백지연씨는 그런 배수아 소설의 성격을 ‘텔레비전 키드’라는 용어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내놓은 두 장편 과 에 이어 이번의 까지를 읽어 보면, ‘이 배수아가 그 배수아가 맞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차이와 변화는 작품에 따라.. 2005. 2. 24.
이바나 이바나 6 그것은 아직 그에게 속한 의자가 아닌 것이다. 이름이 없는 것에는 마음을 둘 수 없다는 , 그런 식의 단호한 태도 말이다. 이름이 있음으로 인해서 마침내 고통이 시작된다. 그 가장 최초에는 이름이 자리하고 있다. 교통은 이름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그 교통의 어떤 성질도 이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가 이바나 하고 발음했을 때 나타나는 우리 목의 떨림, 우리의 목소리, 입속에 가득 번지는 구름, 그것이 주는 모든 기억과 기대감, 일순간 뱃속에 따뜻한 4월의 공기가 차오르는 느낌, 그 이름과 같이했던 모든 과거와 미래의 시간들, 그것이 연상시키는, 마치 늦가을의 숲과 같은 온갖 종류의 색들, 11월의 기차여행과 숲에서 만난 아름다운 색의 버섯, 모르는 것에 대한 열정, 이미 죽은 사.. 2005.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