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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41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약탈의 문화서 비롯된 과시적 소비 △ 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지음·김성균 옮김 우물이있는집 펴냄·1만4000원 미국의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1857~1929)은 경제학의 계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단적인 학자다. 그는 주류 고전경제학의 전통을 깡그리 무시했고, 대항 학문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도 거리를 두었다. 그의 연구 태도는 경제학적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사회학적이다. 20세기가 막 시작되기 진전 펴낸 은 베블렌의 첫 저작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자신의 이름을 책 제목과 하나로 묶어버린 이 유명한 저작은 그의 학문적 태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을 비롯해 이 책 안에서 그가 내놓은 ‘과시적 소비’, ‘과시적 여가’와 같은 말은 오늘날 일상용어가 됐다. 에서 베블렌이 당대의 유.. 2005. 4. 4.
무통문명 / 모리오카 마사히로 쾌락의 외양간서 가축처럼 사는 인류 △ 무통문명 모리오카 마사히로 지음, 이창익·조성윤 옮김 모멘토 펴냄·1만8000원 분명 현대문명이 정상적인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있으며, 그래서 결국 인류를 파멸로 몰고간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구석이 있다. 일본의 철학자 모리오카 마사히로는 현대문명의 특징은 ‘고통을 없애는 점’이며, 이런 특성이 인간을 망칠 것이라고 보는 이다. 그가 쓴 은 현대문명은 ‘고통 없는 문명’ 곧 ‘무통문명’이며, 이 무통문명이 인간을 파국으로 몰고 간다고 경고하는 책이다. 모리오카는 현대문명이 ‘신체의 욕망’에 충실히 따르며 이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찾으며, 이렇게 얻은 쾌락과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틈새만 보이면 확대증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2005. 4. 4.
전선기자 정문태 : 타인의 고통 속에서 찾은 믿음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정문태 (지은이) / 한겨레신문사/ 2004년 종군기자와 전선기자의 차이 처음엔 그저 "정문태 선생"이라고 하자. 내가 처음 그를 불렀던 호칭이 그러했으니 리뷰를 올린다 하더라도 역시 처음 불렀던 호칭 "선생"을 빼는 것도 이상할 듯 싶다. 나는 그와 몇 년 전 전화통화로 그리고, 이 메일을 통해 만난 적이 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지면에 특집으로 "전쟁없는 21세기를 위하여"를 기획하며 그의 글을 싣고자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의 사진들과 그에 담긴 사연을 글로 적는 일종의 "포토에세이" 형태의 글로 급하게 전환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정문태 선생의 깐깐함이랄까, 고집스러움이라는 일종의 자기 검열 덕에 일하기는 힘들었지만 마음은 한껏 고양되는 경험을.. 2005. 3. 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Mari ozawa.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中 때때로 길을 가다가 갑자기 멈춰버린 적이 있어요. 누군가가 보고있는 기분이 들어 누가 꼭 날 부른 느낌이 들어서 난 뒤를 돌아다 봐요 하지만 아무도 없고 모두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만 가요 거기 있는 건 단지 투명하고 푸른 하늘과 부드러운 나뭇잎. 그럴 땐 생각해요 아아.당신이었군요. - Mari ozawa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I' 에서.. 200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