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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페이스 트레일러 감독 : 장형윤 애니메이션 감독, , 등 작곡/ 노래 : 김동욱니가 떠난 후 수염도 안 깍고 괴로워했어. 내 면도크림도 널 그리워 해. 으흠~ 니가 화내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그때 침대에 같이 있던 금발 머리는 정말 뽀삐였어. 널 널 만나고 싶어. (널 기다릴게) 네 두손을 잡고 함께 얘기하고 싶어 " 용관아, 올까? " 당신을 기다립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 독립영화전용관 생겼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영화도 좋았지만 이 트레일러에 반해서... 자주 가기로 했다. 2007. 12. 14.
텅빈 듯한 대지의 충만함 텅 빈 듯한 대지의 충만함 [매거진 Esc] :나의 도시 이야기/ 디자인하우스 진용주 편집장의 울란바토르 울란바토르는 사막이나 초원, 몽골의 모든 곳을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이다. 일종의 허브다. 그러니까 주체/주어로서의 ‘나’에 소유격 조사 ‘~의’가 붙은, ‘나의 도시’라니, 이 얼마나 부당한 대접일 것인가. 그 수많은 도시들을, 그 공간에 담긴 나의 시간과 기억들을,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골라, 도시 이야기 하나로 줄여낸단 말인가. 하여 고른 것은 기억이 아닌, 달콤쌉싸름한 시간의 좌표들이 아닌, 아직 당도하지 않은 시간들이 출발할 도시로 낙착되었다. 어불성설일까? 아니, 아니. 그 도시의 이름은 울란바토르이다. 이번 여름 잠시의 인연을 맺은 곳. 오문고비, 그러니까 남쪽 고비의 거대한 .. 2007. 12. 14.
의심이 풀리는 순간 절망에 주저앉다 좀 일년에 한번씩 기운이 떨어지는 날은 있긴 하였지만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던 나다.그러나 나의 아킬레스 건이자, 내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몸의 이상신호는항상 눈에서 왔다.일년 내내 안구건조증과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 시야 때문에,나는 안과에서 가서 인공누액과 약을 받아오곤 했다.2주 착용 아큐브 렌즈를 사서 낀게 화근이었을까.3개주중에 하나를 개봉해 끼었는데 현선이 결혼식에 가느라 그날 하루 착용한 게 각막염에 걸려버렸다.각막염 때문에 간 안과에서 내 눈에 대한 그동안의 의심을 풀었다.내 눈의 시시경 사진이 보통사람들과 얼마나 다른지시신경이 죽어 하얗게 보이는 지름이 0.6이라고 했다.남들보다 약하게 눈이 태어난 건지, 녹내장이 진행되는 건지 시간이 많다면 시야검사를 하라고 했다.시야검.. 2007. 10. 11.
[씨네21] '''' 어떻게 아느냐, 너는...''''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어떻게 아느냐, 너는…” 글 : 정희진 (대학 강사) | 2007.07.13 김명준 감독의 에는 눈물이 또르르 흐르는 명대사가 넘쳐난다. 어두운 극장에서 적어 정확하지도 않고, 앞뒤 맥락도 없지만 옮겨본다. “(분단선의 코스모스야, 남북을 오가는 바람에) 설레고 싶어서 피어났느냐”, “(북한을 방문한 학생들, 해질녘에) 여기 태양을 찍어주세요”, “(이제까지는) 심장 속에서 한 말이 아니었어요”, “가슴에서 우러난”. 이 흔한 표현이 서툴지만 절실한 “심장 속에서 하는 말”이 되었다. 특히 나를 무장해제시킨 대사는 “어떻게 아느냐, 너는…(말하지도 않았는데, 내 마음을)”였다. 조선말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를 위해 반장이 편입생과는 일본어로 대화해도 감점이 없도록 제안하자, 감동한.. 2007.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