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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센다85

연하남을 좋아하는 여자 밥을 먹는데.... 여자 둘과 남자 둘 여자들은 애인이 없고, 남자들은 애인이 있다. 여자들, 그들 앞에서 우리는 너희 같은 사람 안 쳐다본다는 식으로 볼살 팽팽한 나이어린 연하가 좋더라 했다. 아니 우리의 기러기임금,,, 가장 나이도 많은데다, 가장 얼굴도 늙수그레 해가지고 가장 발끈한다. 나이 어린게 뭐가 좋냐며... 그날의 개인적 취향을 밝힌 것이 그에게는 한으로 남았던 모양이다. 연하남의 오점을 찾기 위해 그동안 마음속으로 무진장 애를 썼던 모양이다. 드디어 오늘 뉴스탑을 차지한 최진실 사건에서 답을 찾은 듯하다. 내 게시판에 이렇게 남겼다. 최진실과 조성민 부부의 문제는 요즘 연하남과의 로맨스에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내 자리로부터 2m 내에 있는 여성.. 2005. 3. 1.
문화도 수돗물처럼 공평하게 토요일밤의 열기를 봤다. 나의 예상대로 박건형의 찌르기에 넘어갔다. 토요일밤의 열기를 다섯번 보는 왕팬의 충고대로라면 첫 시작은 VIP석에서 배우들의 땀방울부터시작해서 점점 먼 좌석에 앉아 무대전체를 관망해야 한다는데.. 나는 비록 2층 좌석에서 봤건만 시선은 박건형이요. 박건형이 전등에 머리를 찧는 실수까지 보일 정도로 갑자기 눈이 뜨였다. 그리고 토요일밤의 열기로 가득 차서 허공을 보면서 미소짓고 있다. 지금은 캐리치마라고 이름 붙인 속옷같은 시스루 치마를 입고 돌고 있다. 뭐 내용은 그저 그랬지만 나는 박건형의 체력에 반했다. 박건형의 그 껄렁껄렁한 말투도 끌렸지만 2시간내내 뛴다는 것에 그의 1인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쉬지 않았다. 같이 본 친구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외모면 외.. 2005. 3. 1.
영안실만 있고 임종실은 없다 영안실만 있고 임종실은 없다 [중앙일보] 국내에선 줄잡아 한해 평균 3만명의 암환자가 병원에서 숨진다. 전체 암 사망자의 43.5% 선이다. 여기다 일반 환자까지 포함하면 병원에서 숨지는 사람의 숫자는 크게 늘어난다. 그러나 이들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평안하게 영면할 수 있는 공간(임종실)이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임종실(dying room)이 있는 곳은 강남성모병원뿐이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국립암센터 등 내로라 하는 병원도 임종이 예상되면 중환자실이나 1인실로 옮길 것을 권유하는 게 고작이다. 서울대병원 허대석(내과)교수는 "우리 병원(1500병상)의 경우 매일 두세명이 숨지는데 대부분 2~6인실에서 함께 입원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지켜본다"며 "이때 주변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2005. 3. 1.
부드러운 직선이 되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았다.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던 나와 상반되는... 그 아이는 "살아가다 보니까, 좀 더 순해지고, 누군가에게 조금은 의지하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순종하고 잘 길들여진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나에게 '부드러운 직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상으론 더한 주문을 했다. 그애는 "아직도 너는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26살의 나이에 주말에 혼자 티비와 신문과 책을 보고 어떤 때는 혼자 책방에 나가서 책을 거의 한권 읽고 오는 나에게 그러면서도 외롭지도 않고혼자놀기 그 자체가 얼마나 신나는지 모른다고 말했더니 '천상천하 유아독종'이라고 말했다. 내 나이 마흔이 되면 어떨까? 외로워할까, 젊은 시절 그나마 가.. 2005.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