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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센다85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요즘 부쩍 사람을 만나고 싶다.아마 내 눈에 좋은 사람이 눈에 띄었기 때문일 것이다.심야영화를 보고,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가고,콘서트장에 가서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기고,미술관에 가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지리산 2박3일코스를 끝까지함께 할 수 있는 사람.없을까?날 항상 사람답게,그러면서도 예쁘게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 2005. 8. 1.
영종도 조개폭탄 맞다 영종도 가서 조개구이를 먹었다.'따닥' 소리를 내며 맛있게 타고 있는 조개한테 방심했다가한방 맞았다.가슴 위쪽에 조그만 화상 자국이 생겼다.못생긴게..흉만 하나 더 늘었다.. 2005. 8. 1.
그런 날.. 오늘 아침..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았다..신길에 와서도 내 몸은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건너편 한가한 지하철의 한 여자를 보고 있었다..나른해 보였다..가야할 목적지, 시간이 얼굴에 보이지 않았다..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런 날이 꼭 온다..그냥 타고 가던 버스를, 타고 가던 지하철을...계속 내달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는 날이 꼭 온다.왜 그런지 모르겠다..지금 내 신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울증일때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난 정말 우울하지 않다..우울 말고, 다른 말이 있는가생각해보니..음울, 침울..그건더 내 상태를 보여주는 말이 아니다..그런데 나는 왜 그냥 지하철을 끝까지 타고 싶은 걸까? ... 2005. 7. 21.
음악이란.. 오늘 점심시간에본관 로비에서 재활용 상상놀이단의 공연을 봤다.아이들의 얼굴은 행복해보였고, 자신감에 넘쳐보였다..다 개성있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머리 색깔이 아니라면, 머리 스타일로, 그것도 아니라면 목걸이, 피어싱등의 악세사리로..그걸 보면서 왜머리카락을 건드리는 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보이는 것과 같게 됐을까 생각하게 됐다..남자는 여자처럼, 여자는 남자처럼.. 물려주신 검은 생머리를 거부하는 일이 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또는 들키는, 또는 편견을 갖게 하는하나의 표지가 되었을까?간혹 짧은 스포츠머리나 보통 남자들의 짧은 머리를 한 사람도 있었는데..그 사람들이 오히려 이질적이게 보였다..그러고 보면 다 개성적인 것 같아도한 집단의 정체성 비스무레 한 것은 있는 셈이다..아이들의 음악을 듣.. 200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