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257 장애인 ‘성의 천국’ 네덜란드 한국은 아직 ‘상상 밖’…소수에 의한 목소리만 지난해 12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서동일)가 발표됐다. 장애인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첫번째 한국 영화였다. 지난해 10월 서울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장애인 성 향유를 위한 성 아카데미’가 열렸다. 장애인들이 성을 ‘마음껏 누리고 향유하도록 돕는’ 강좌였다. 이보다 한달 앞선 9월에는 지체장애인인 사진작가 박지주씨가 전신마비 여성장애인 이선희씨를 모델로 한 예술누드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들이 세상을 향해 말하려 했던 내용은 간단하다. ‘무성(無性)적 존재’로 치부됐던 장애인에게도 사랑과 연애, 성에 대한 욕구가 있음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이들에게 ‘선정적’ 눈길을 주었다가 ‘냉소적’으로 돌아섰다. 정신지체인의 성 문.. 2005. 4. 4. 장애인 성(性)을, 말한다 희한한가 장애인 성(性)을, 말한다 희한한가 손이 없다고 밥 먹을 권리마저 없는가 책 제목은 (아롬미디어·8500원)다.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짐작하기가 부담스럽지만 부제를 보면 주제가 드러난다. ‘억눌린 장애인의 성’. 일본인이 쓴 이 책은 장애인의 성적 욕구 해결을 돕는 자원봉사(제도)를 제안하고 있다. 주장의 요지를 이해하는 것과 이를 수용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다. 장애인에게 섹스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겐 ‘상상 밖’의 일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가능이나 하단 말인가. 그 물음을 비웃는 듯, 책의 첫 장부터 충격적이다. 한 남성 자원봉사자가 신체장애 1급의 노인을 만나 인터뷰한다. 69살의 노인은 뇌성마비를 앓아 태어날때부터 장애를 짊어졌다. 그가 자신의 성에 대해 ‘생생한 고백’을 털어놓.. 2005. 4. 4. 정부-경제관료-재벌 동맹 깨라 최장집교수 정부-경제관료-재벌 동맹 깨라 관련기사“노동인구 외면한 민주주의는 허구” 최장집 교수 일침 “최 교수가 무슨 글을 쓰건, 현 정부가 경제를 망쳤고 이제 경제 살라기에 나설 때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들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에 진절머리 난다” 최장집 교수는 좀처럼 언론과 인터뷰하지 않는다. “학자는 논문으로 말한다”는 게 그의 신조다. 그럼에도 지난 1년여간 여러 언론에 쉼없이 오르내렸다. 진보·개혁 성향의 최 교수가 노무현 정부를 비판한 것이 언론의 구미를 자극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최 교수가 무슨 글을 쓰건, 현 정부가 경제를 망쳤고 이제 경제 살리기에 나설 때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보도하는.. 2005. 4. 4. “노동인구 외면한 민주주의는 허구” △ 1997년 구제금융위기 이후 신빈곤층이 급증했다. 노동시장에서조차 배제당한 이들은 거리로 나앉았다. 일을 해도 빈곤을 벗어날 수 없고, 일을 할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노숙자들이 대표적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도로가에 술을 먹고 잠든 한 노숙자의 모습 자료사진. 고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한국사회에 고함 누구나 빈곤층이 될 수 있는 한국 발전모델 대기업 노조중심 노동운동 파행 거듭 ‘위기의 노동’ 등 두편의 책 통해 복지없는 불평등해소 실험 실패 결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이하 아연·소장 최장집)가 양쪽 비상 점멸등을 켰다. 한쪽은 민주주의의 위기, 또다른 한쪽은 사회경제적 위기를 경고한다. 소속 연구자들이 함께 펴낸 (도서출판 후마니타스>은 그 비상 점멸등이 한데 모이는 곳이 노동 문제라고 말한다. “.. 2005. 4. 4.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