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257 연애의 성립조건 연애를 성립시키는 조건이란 무엇일까? 역설같으나, 연애같은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게 무언가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남자는 오로지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다. 새로운 애인의 등장은 사람에게 활력을 준다. 새로운 친구가 등장해도 사람은 활기가 생긴다.... 타인에게서 에너지를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뭔가를 가지는 것이 연애로부터 자신을 지키거나 반대로 연애의 조건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무라카미 류의 '자살보다 섹스' 에서- 이 말에 공감이 간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이 너무 낯설게 느껴질만큼 오랜 고독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 순간 2005. 3. 1. 우리는 왜 여기서 문학을 하는가 우리는 왜 여기서 문학을 하는가 작년 11월경 연구실로 한 학생이 나를 찾아왔다. 그는 불문과 졸업반 학생이었는데 졸업을 한 뒤에 대학원 불문과에 진학을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의대를 다시 다녀볼 것인가 고민하고 있었다. 의대에 다녀볼까 하는 그의 고민은 후진국의 대학생으로서 말장난과 같은 문학 따위는 공부해서 무엇 하느냐 하는 것에서 생겨난 모양이다. 이제 다시 입시 준비를 하여 의대에 들어 간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문학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는 것같다. 차라리 의대를 나와 무의촌에서 한 사람의 의사로서 성실하게 사회에 봉사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 생각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나로서는 .. 2005. 3. 1. 나무꾼 님 블로그 ''문학에 대해서'' "인생은 아무것도 이루지 않기엔 너무 길지만 무엇인가를 이루기엔 너무 짧은 것인데 나는 내 재능을 허비했다." "보고 있지 않은 듯 하면서도 하늘은 역시 모든 것을 보고 있었구나." 둘 다 일본의 소설가 나카지마 아쓰시의 소설에 나오는 말들이다. 앞의 말은 얄팍한 자존과 과도한 自己愛 때문에 정작 봐야 할 것을 놓쳐버린 자의 한탄이니 삶의 자세에 관한 것이겠고, 뒤의 것은 역사 앞에서 사람은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정직해야 한다는 충고로 읽혀진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묻는다. "여기 이 소설, 직접 경험한 거예요?"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묻는다. "그렇게도 좋은 경험을 많이 하셨는데, 왜 자신의 그런 좋은 경험을 소설로 쓸 생각은 안 하고 다른 것만 쓰시죠?" 나의 친척이며 인척 그리고 선배.. 2005. 3. 1. 기억의 비밀 기억의 비밀 과학자들은 사람이나 동물이 일단 성장하고 나면 뇌에선 점점 더 뇌세포가 없어지며 새로운 뇌세포는 결코 생길 수 없다고 믿어왔다. 특히 20세기가 지나면서 뇌의 신경세포는 하루에 5만여개씩 줄어들기 시작해, 50세가 되면 뇌의 무게와 혈액량이 80%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신경 과학자들은 원숭이의 뇌에서 새로운 세포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의 학설을 완전히 뒤집은 이 놀라운 사실은 바로 기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마라는 부위에서 관찰되었다.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로운 세포의 생성 속도는 매우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은 , 어떤 기억을 평생 저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 2005. 3. 1.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