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관257 [심야통신] 유대인과 아랍인 ‘루트 181’ 동행 [심야통신] 유대인과 아랍인 ‘루트 181’ 동행‘이-팔 분할’ 유엔 181 결의는 고향사람 아랍인을 소수자로 만들었다 루트 181이란 영화는 그 길을 따라간다 선량한 사람들 입에서 쏟아진 말 “아랍인은 암이야, 쓸어버려야 해” 일상적 악의 실재감에 심장이 조여왔다[한겨레]2005-10-21 06판 M07면 2970자 특집 기획,연재〈루트 181〉을 아시는가? 미셸 클레이피와 에이알 시반 두 감독이 공동제작하고 2003년에 발표한 다규멘터리 영화다. 4시간 반이란 긴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고 끝난 뒤의 느낌이 묵직하다. 아마 한국 독자 가운데 이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상영해 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루트 181〉이라.. 2005. 12. 23. [심야통신] `중국'이란 이름의 기관차 어디로 돌진하고 있는가 [심야통신] `중국'이란 이름의 기관차 어디로 돌진하고 있는가중국 여행객·미술·음악가 유럽 곳곳 활보하고 베이징 화려하게 변하지만 그 뒤엔 농촌의 희생과 체제 모순 속병 커진다[한겨레]2005-09-23 06판 M07면 2934자 특집 기획,연재‘중국’이라는 문제 중국의 존재감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어디를 가든 그걸 느낄 수 있다. 나는 올해 8월 2주일 남짓 잘츠부르크와 루체른에 머물렀는데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중국인 단체여행객의 모습이었다. 옷차림은 세련되지 못했고 소지품도 간소했다. 신흥 부유층이 아니라 극히 보통의 시민인듯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일찍이 일본인 단체객이나 한국인 단체객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가슴을 펴고 활보한다. 큰소리로 얘기하고 즐겁게 웃는다. 마치 제 나라를 .. 2005. 12. 23. [심야통신] 보수의 그림자 드리운 음악제 [심야통신] 보수의 그림자 드리운 음악제85년 잘츠부르크 음악제 휴머니즘 전통 흔들린다 타자 배제한 자폐에 빠질까 런턴폭탄 이후 불안한 유럽을 상징한다[한겨레]2005-09-09 06판 M07면 2965자 특집 기획,연재비내리는 잘츠부르크 8월23일 유럽에서 일본으로 돌아왔다. 언제나 그랬듯 시차 조정 때문에 애를 먹었으나 이번에는 예전보다 컸던 온도차로 고생했다. 내가 머물렀던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는 차가운 비가 계속 내려 하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각지에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다. 한여름인데도 기온은 섭씨 10도 안팎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일본과의 온도차는 대체로 20도나 됐다. 역시 이상기후인가.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잘츠부르크 음악제와 루체른 음악제였다. 내가 잘츠부르크 음악제에 다니기 .. 2005. 12. 23. [심야통신]망각의 늪에 빠진 일본의 ‘양민’들 [심야통신]망각의 늪에 빠진 일본의 ‘양민’들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국수주의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양민’도 찬성한다 그러나 자국 침략의 역사를 양민들은 잊고 있으며 타자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방법도 모른채 증오감을 갖고 살고 있다[한겨레]2005-08-26 06판 M07면 2828자 특집 기획,연재기억의 싸움(2) 2월에 출연했던 텔레비전 논설 프로에서 한 발언 때문에 7월 말에 항의 엽서를 받았다. 전에도 우익인사로부터 해코지를 당한 적이 있지만 이번 것은 느낌이 좀 달랐다. 말투만 보면 정중했고, ‘타자’ 등의 어휘도 나이든 사람이 쓰는 말이 아니었다. 그 엽서를 보낸 사람은 의외로 젊은 사람일지 모른다. 교육 정도도 대학생이거나 어쩌면 대학원생 수준일까. 엽서를 사서 컴퓨터로 작문을 하고 프린트한 다음.. 2005. 12. 23.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