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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의 누드는... 장애여성, “누드가 포커스 아니다”[일다 2004-10-18 06:00] “장애여성 누드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싫다. 상업적인 의도로 한 것이 아니었고, 장애여성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도뿐이었다.” 소위 “장애여성 누드”로 각종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선희(30, 지체장애1급)씨는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그로 인한 파장이 짐짓 부담스러운 모양이었다. 사진이 여기 저기 공개되고 난 후 네티즌들의 욕설과 비방, 오해와 질타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섹스하고 싶어 환장했냐, 누드 찍어 돈 받았냐, 왜 장애인들 욕 먹이냐 등등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속상했죠. 정말 그런 뜻은 전혀 없었고, 돈을 벌려고 한 것도 아니고 장애여성으로 평소 제가 고민했던 성의 문제, 장애여성의 몸에 대한 문제.. 2005. 2. 28.
[논문] ''아내폭력'' 경험의 성별적 해석에 대한 여성학적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1999학년도 석사학위 청구논문 '아내폭력' 경험의 성별적 해석에 대한 여성학적 연구 -가족 내 성역할 규범을 중심으로- 여성학과 정희진 논 문 개 요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아내에 대한 폭력이 해석되는 방식과 시각을 여성주의 입장에서 문제제기 하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아내폭력'은 남편과 아내의 성별 규범(gender)을 그대로 인정한 상태에서, 피해여성 개인에 대한 인권 침해의 문제로 인식되기보다는 남편의 폭력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를 우려하는 차원에서 주로 접근되어왔다. 가정폭력방지법 제정 과정, '아내폭력' 추방 운동, 기존 연구 등에 나타난 '아내폭력'에 대한 담론은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한다. 이처럼 '아내폭력'은 성 평등(gender equality)의 .. 2005. 2. 28.
이성 간 사랑만을 인정하는 세상 이성 간 사랑만을 인정하는 세상[일다 2004-10-25 04:30] 그냥 풋사랑이 아닌, 내 인생을 흔들어버리는 강렬한 사랑을 경험했던 게 언제였던가. 지금의 나는 서른을 넘긴 나이. 당시의 내 모습을 본다면 아주 어리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이가 무슨 상관이었단 말인가. 나는 무려 2년 남짓한 시간동안 그녀를 사랑했었다. 20대 이후 연인관계를 1년 이상 지속하기 어려워하는 나로선 매우 긴 시간이다. 매일 일기장에 그녀를 사랑한다고, 그래서 미워한다고 썼었다. 왜냐면 우린 서로 사랑했지만 결코, 절대로 연인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내게 다가왔다. 내가 그녀의 존재를 알기 이전에 이미 그녀는 나의 존.. 2005. 2. 28.
피해자다움 요구하는 재판부 피해자다움 요구하는 재판부[일다 2004-09-13 01:57]지난 6월, 의붓딸을 7년간 성폭행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은 남편 노모씨(50)가 항소심을 진행하며 보석으로 풀려나자,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피해자의 친어머니인 김모씨(42)가 재판부에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보낸 사건이 있었다. 이른 바 '단지(斷指)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진 아동성폭력 사건의 항소심 담당 재판부는 지난 10일, 피고인에게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무단결석, 가출해야 ‘피해’ 인정할 것인가 보도된 바에 따르면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세 아동이 성폭력을 당했을 경우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함에도 “피해아동이 당시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했다는 생활기록부 기록”에 비춰 피고를 유죄.. 2005. 2. 28.
[좌담]"아내 때린 남편은 무인도 보내야한다" "아내 때린 남편은 무인도 보내야한다"[한겨레 2003-02-16 21:09]개그우먼 이경실씨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가정폭력과 그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굴절된 시각이 새삼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는 가정폭력의 현상과 문제점들을 짚어본 데 이어 13일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갖고 가정폭력에 대한 굴절된 시각을 바로잡고 이런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일 등을 짚어봤다. 사회 : 권태선 민권사회1부장 참석자 △최보은 월간 편집장. 2000년 자신이 ‘맞는 아내’였다는 사실을 칼럼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최씨는 언론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이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두식 한동대 교수(법학부) 현재 에 여성과 장애인, 인권문제 등에 관한 칼럼을 싣고 있다. 그는 “남성들은.. 2005. 2. 28.
“나도 아내를 때렸다” “나도 아내를 때렸다”[한겨레21 2003-03-14 14:51] 2~3명에 한명꼴인 광기의 가정 폭력, 가해자들이 털어놓는 속내 두명에 한명, 양보해도 세명에 한명꼴이다.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아내의 비율은 1983년 한국여성의전화 실태조사에서 1999년 법무부 전국가구 표본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사(31개)에서 줄곧 30∼60%대를 오르내린다. 익명 전제로 털어놓는 것도 꺼려 두세명에 한명이 맞았다면, 두세명에 한명은 때린 것이다. 대체 왜 때리나. 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경험이 있는 남편들에게 그 이유를 직접 듣고자 했다. 때린 남편이 커밍아웃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입소문이 빠른 정치권·문단·증권가를 중심으로 “나도 아내를 때렸다”고 밝힐 남편을 구했다. .. 2005. 2. 28.
[한겨레] 스와핑을 위하여 스와핑을 위하여[한겨레 2003-12-03 18:51][한겨레] ‘북핵 문제’라는 말은 조지 부시의 언어다. 이 말은 이미 북한에 핵이 있는 것처럼 간주한다. 이러한 명명에서 문제 집단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이 아니라 핵을 보유한 것으로 가정된 북한이 된다. 대개의 사회적 논쟁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섹슈얼리티와 여성문제에 관련한 논쟁도 그 논의 구도 자체가 ‘정답’을 찾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양성 평등’이나 ‘여성의 사회 진출’은 내가 피하는 말들 중 하나다. ‘북핵 문제’처럼 이러한 용어들은 자신의 고통을 지배자의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한 모든 사회적 약자의 딜레마를 압축한다. ‘양성 평등’은 인간이 두 성으로 구성되었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러한 인식 체.. 2005. 2. 28.
<한국근대가 만든 `허구의 신화`>(5)남편·자식 성공에 자아 희생 (5)남편·자식 성공에 자아 희생[문화일보 2003-04-22 10:45] 1.“늦은 밤 갑작스런 남편의 손님들, 술안주 고민되시죠? 매일 집에서 컴퓨터만 하는 우리 아이, 영양 보충 어떻게 하시나요? 대한민국 주부님들 고민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힘있고 아름 다운 아줌마들의 인터넷 세상’을 표어로 내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배너 광고다. 광고 뿐 아니다. ‘아줌마에 의한, 아줌마를 위한, 아줌마들의 사이트’라고 강조하지만, 아줌마를 위한 내용은 별로 없다. 기 껏 아줌마 문학 세상과 커뮤니티 정도가 스스로를 위한 것일 뿐 인테리어, 알뜰 주부 일지, 육아, 장터, 우리집 클리닉 등으로 구성된 이 사이트는 대부분 남편과 아이를 위한 것이다. “김갑동(한국고 교장), 김을동(한국대 교수) 모친상, 이.. 2005. 2. 28.
[한겨레] ‘우리’도 ‘한나라’도 아니야 ‘우리’도 ‘한나라’도 아니야[한겨레 2004-04-28 17:55][한겨레] 인간은 각자의 섬에 산다. 그래서 서로 무관하다. 하지만 이것은 바다 위에서 세상을 봤을 때 이야기고, 바다 밑에서 보면 섬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나는 이것을 인간 사회의 억압과 고통을 극복해나가는 모든 정치적 투쟁에서, 분리주의는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인종 차별, 동성애, 장애 인권 운동 등 다양한 ‘소수자’ 운동 중에서도, 특히 여성운동에는 ‘분리주의’라는 비판이 늘 따라 다닌다. 여성은 여성운동에만 ‘머물러서는’ 안되고, 노동운동이나 민족해방 등 ‘전체’ 운동에도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의 ‘분리주의’를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 국가, 시민사회, 교회, 학교, 노동조합 등 대부분.. 2005. 2. 28.
[한겨레] 어떤 권력 관계 어떤 권력 관계 [한겨레 2004-02-04 18:18][한겨레] 이 글이 장애인을 타자화하고 희생자화하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그렇게 읽히지는 않을까 매우 두렵다. 며칠 전 나는 휠체어에 누워서 이동해야 하는 뇌성마비에다가 지체 장애를 가진 중증 장애인이자 무학으로 한글을 모르는 이들을 상대로 3회에 걸쳐 여성학 강의를 했다. 미국인 중에서, 남성 중에서, 비장애인 중에서, 이성애자 중에서도 문맹이 있을 수 있고, 실제로 많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문자를 모른다는 것이 장애인이 겪어야 할 상식적인 현실이거나 운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 대상이므로 그날 강의에서 나는 일단 칠판에 필기를 할 수 없었다. 시청각 교재가 나을 것 같아, 낙태 관련 영화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비디.. 2005. 2. 28.
[한겨레] 책 남성들 여성주의를 실천하다 남성들 여성주의를 실천하다[한겨레 2004-04-30 18:12] [한겨레] 남성이 페미니스트 되며 겪는 사회적 억압과 투쟁 분석하며 ‘여성만 여성주의자' 편견 비판 게이·퀴어 다양한 이의 글 모아 "페미니즘은 타자이해" 웅변 여성이 자궁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면, 성대를 가진 사람은 모두 오페라 가수가 되어야 하나 이처럼 페미니즘은 여성의 생물학적 능력을 사회적 억압의 근거로 삼는 남성 사회에 도전해 왔고, 특히 한국 여성운동의 급속한 발전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젠더(성별 제도)는 일상생활부터 국가정책, 사회운동, 지식사회에 이르기까지 가장 첨예한 논쟁 주제 중 하나다. 페미니즘에 무지하면 인간과 사회 현상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 2005. 2. 28.
[한겨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한겨레 2004-05-26 17:36][한겨레] ‘여성해방’시로 평가받는 박노해의 는 부부가 같이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가사노동을 전적으로 담당해온 아내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을 절절히 읊고 있다. 이 시는 ‘당시 남성으로서는’ 선진적이었지만, 시의 주된 내용은 “앞으로는 내가 이불을 꿰매겠다”가 아니라 “나를 깨우쳐준 아내에게 감사한다”이다. 시의 화자는 ‘주인’과 ‘노예’의 자리를 바꾸겠다고 결심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체의 성찰과 각성을 위해 타자의 ‘훌륭함’을 동원하고 찬양한다. 이미 많은 남녀 논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한국적 성별 관계의 특징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기대라는 남성의 이중 시선이다. 이상의 소설 처럼 이 시는, 여성을 착취하고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도, 여성에게.. 200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