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1 남성 페미니스트를 위한 변명 남성깨기 12 남성 페미니스트를 위한 변명 권혁범 니카라과나 쿠바 혁명에 대해 쓰던 사람이 젠더 문제 쓰면 좀 이상하지 않을까요? 아니요. 그게 선생님이 지난 10년을 고민하며 살아왔다는 증거죠! 작년 이맘때 원고 쓰기를 망설이던 내게 이 코너 담당기자가 해준 '아부성' 대답이었다. 일년동안 찬사만큼 비난도 많이 받았다. 한쪽에서는 남자는 페미니스트로서 한계가 있지 않냐는 의혹의 눈길이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남자가 어째서 그렇게 여자 편만 드느냐고 야단이었다. 남성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서게 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관심을 꺼버리고 싶은 욕망은 실은 어쩌면 여성 억압의 가해자, 공모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적 욕망에 의해 동기화된 것은 아닐까? 혹은 사회적 수.. 2005. 2. 28. [당대비평] 나이듦, 늙음 그리고 성별 나이듦, 늙음 그리고 성별 /정희진 당대비평 22호, 2003년 여름호 연속기획/한국사회의 편견과 차별의 구조 8 -노인 '육체 분석학'으로 세상을 볼 때 몇 해전 캐나다의 어느 대도시 공항에 내렸을 때다. 첫 눈에 들어온 것은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피부색 명도에 따른 노동분업이었다. 승무원, 청소부, 쓰레기 수거원, 스택 바 점원, 경찰, 세관원, 짐을 나르는 포터. 이들은 모두 자신의 피부색에 따라 다른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청소부 중에 백인은 한명도 없었고 세관원 중에 (흰색도 하나의 유색이지만) 유색인종은 거의 없었다. 이런 식의 직종 분리는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직업은 인종(ethnic)에 따라 달랐다. 한국인들은 주로 식료품 가게를 독점하고 있었고 택시기사는 모두 인도인 차.. 2005. 2. 28. 폭력피해여성의 남편살해, 살인죄 합당한가 폭력피해여성의 남편살해, 살인죄 합당한가 [일다 2004-12-20 00:48]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던 아내가 남편을 살해했다면, 살인인가 정당방위인가. 오랜 세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남편을 살해한 사건들이 공론화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들의 범죄를 생존을 위한 방어, 즉 ‘정당방위’로 인정하기보다는 ‘살인’으로 바라보는 법 집행이 우세한 현실이다. 지난 15일, 서울여성의전화는 “폭력피해여성에 대한 정당방위 인정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남편살해, ‘정신이상’이 아닌 ‘정당방위’ 조용범 이화여대 교수(심리학과)는 학대 받은 여성의 일반적 증상을 설명하면서 “흔히 그렇게 맞고 여성들에게 왜 떠나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여성들의 심리적 상태를 보면 대안을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 2005. 2. 28. 영국, 여성이 독신생활 더 만족 영국, 여성이 독신생활 더 만족영국 독신남녀 1039명 조사 가장 큰 단점 꼽으면? 남 “불충분한 성생활” 여 “주변사람들 편견” 영국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 가운데 남성보다 여성이 독신생활에 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 민텔의 최근 조사에서, 독신여성 56%가 지금 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결혼할 뜻이 없다고 답했다고 〈비비시〉가 14일 보도했다. 독신남성은 46%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이들 4명 가운데 한명은 동반자가 주는 편안하고 친밀한 애정표현을 그리워한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은 25~70살의 영국 안 독신자 1039명으로,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이혼·사별 등으로 현재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독신 남성의 절반가량은 혼자 사는 것의 가장 큰 단점으로 ‘충분한 성관.. 2005. 2. 28. 'IQ와 결혼 연관성' 더타임스 'IQ와 결혼 연관성' 보도 머리좋은 男 평범한 여자와… 유능한 女 아예 결혼안해[조선일보 이동혁 기자] 머리 좋은 남성과 여성은 배우자를 고를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영국 남녀 900명을 4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머리가 좋고 성공한 남성일수록 평범한 여성과 결혼하며, 여성은 유능할수록 아예 결혼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애버딘·브리스틀·에든버러·글래스고대학 등 4개 대학은 40년 전 공동연구팀을 구성, 11세 남녀 아동 900명의 지능지수(IQ)를 검사했다. 연구팀은 40년이 지나 50대 초반의 장년이 된 이들을 다시 찾아가 사회·경제적 지위와 결혼 여부를 살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일요판 2일자에 보도된 이 연구 결과, 똑똑한 남자 어린이는 커서 대체로 자신보다 I.. 2005. 2. 28. [한겨레] ‘나’를 향한 저항 ‘나’를 향한 저항[한겨레 2004-12-15 20:12] [한겨레] 지인에게 송년 인사를 겸해서, “당신이 나의 올해의 인물”이라고 했더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그’는 무척 섭섭하다며, “겨우 올해의 인물이냐, 내겐 당신이 평생의 인물인데…”라고 항의한다. 내가 누군가의 ‘평생의 인물’로 기억되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일까? 나로서는 평생의 인물이 존재하는 것도, 내가 타인의 평생의 인물인 것도 끔찍한 일이다. 그것은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처럼 본질주의 정치학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든, 정치적 신념이든, 돈이든, 몸이든 영원을 추구하는 것은, 음식물과 죽은 동물이 썩지 않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은 두려운 일이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지옥이 아닐까? 고통이 고통인 것은 그것이 지속될 것이라고.. 2005. 2. 28. 하얀 웨딩드레스 뒤에 숨은 계산 하얀 웨딩드레스 뒤에 숨은 계산 [일다 2004-12-13 00:57]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여성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 그녀의 소설은 신랄하고 냉혹하기로 유명하다. 그녀는 실험실 속의 쥐를 보듯 사회를 관찰하는데, 어디엔가 꼭 있을 법한 전형들을 설정해 그 인물들의 행동과 숨겨진 심리를 낱낱이 해부하고 비판한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의 경우 중년 여성에게 ‘작업’을 거는 젊은 남성의 정복욕이나 딸을 통제하고 싶어 안달이 난 어머니의 행태를 까발리고 있다. 그녀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이유도 남성, 여성을 막론하고 속물적이고 추한, 감추고 싶은 면모들을 드러내기 때문일 것이다.신분상승과 로맨스 사이 은 ‘남성과 여성의 결혼의 정체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제시된 소설이.. 2005. 2. 28. [이프] ''송환''을 여성사로 읽다 을 여성사로 읽다 비평의 윤리학과 정치학 당대의 위대한 텍스트 을 비전향 장기수와 김동원 감독에 대한 존경과 감동, 분노와 질투의 이중 감정 없이 평면적으로 읽을 수 있는 페미니스트는 드물 것이다. 이러한 갈등은 '한국여성'의 포지션에서만 가능하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남성에 의한 남성을 위한 남성의 역사에서, 역사의 국외자이자, 지배 남성과 피지배 남성 모두에게 억압당한 피해자이며, 동시에 그들과 같은 한국인이고 싶은 여성의 관점에서 비전향 장기수를 다른 방식으로 읽으려는 시도는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갈등과 논쟁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아마도 가능하지 않겠지만) 좌우중립, 성별 중립적인 시각에서 이 영화를 인간의 고통에 대한 예의로 접급하는 것이다. 고문의 고통 때문에 체포.. 2005. 2. 28. 여성과 남성이 '돈벌기 게임'을 하면? 여성과 남성이 '돈벌기 게임'을 하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가 남긴 의미심장한 교훈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청춘남녀를 여성팀과 남성팀으로 나눈 다음 "대도시 돈을 잘 벌어보라"는 숙제를 냈다고 하자. 두 팀은 같은 업무를 얼마나 '다르게' 해낼까. 비슷한 실험이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됐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그룹은 "13주에 걸친 사원 면접"을 내걸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였다. 미국 각지에서 몰려든 21만명 중 남년 8명씩을 골라내 이들을 여성팀과 남성팀으로 나눈 다음 10가지 물건 가장 값싸게 사기' '뉴욕 시내에서 노점 차려 레모네이드 팔기' 허름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높은 값에 임대하기 ' 등을 과제로 안겼다. 각 과제에서 진 팀은 일을 망친 팀원 한명씩을 잃게 된다. 최종 승자에게는 그룹.. 2005. 2. 28. [한국일보] 기쁨의 탄생-새로운 사랑의 지형학 [책과세상] 기쁨의 탄생-새로운 사랑의 지형학[한국일보 2004-11-12 18:27]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나 무관심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사랑이다. 사람들마다 정치적 입장, 사회적 위치에 따라 사랑의 정의(定義)가 다르고, 따라서 사랑의 정의(正義)가 다르다. 각자의 사랑이 경합한다. 물론, 지금 막 사랑이 끝나고 상처에 우는 이들은,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했다’라고 말할 것이다. 서구 근대철학의 전통에서 사랑이 끝났다는 것은 상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랑의 종말은 사랑의 대상이었던 상대방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부였던 그/그녀와 연결이 끊어져 ‘나를 잃음’을 뜻한다. 캐롤 길리건의 언어로 말한다면, 사랑의 끝남은 고립됨, 관계의 단절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 2005. 2. 28. [한겨레] 성매매, 생존권 투쟁? [한겨레]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은 (‘창녀’가 아니라) 포주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나쁜 남자〉는, 남성의 분노와 ‘사랑’(폭력)은 모든 여성을 ‘매춘’여성으로 만들 수 있는 권력임을 보여준다.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주장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남녀 주인공이 트럭을 타고 다니며 성매매를 한다. ‘일’은 여성이 하는데, ‘손님’은 남자에게 돈을 치른다. ‘원조 교제’(청소녀 성매수)부터 기지촌 성산업에 이르기까지, 성매매의 형태는 너무나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따라서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대개의 성산업에서 여성은 몸을 파는 것이 아니라 팔리는 상품이다. 성산업이 왜 ‘여자 장사’라고 불리겠는가? 성매매는 도덕이나 쾌락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오래되고 집요한 남성 중심 정치권력의 실체를 .. 2005. 2. 28. [한겨레] 출산 파업에 ‘공권력 투입’? 출산 파업에 ‘공권력 투입’? [한겨레] ‘아줌마’와 아저씨는 대칭적이지 않다. ‘아줌마’는 비하적인 의미가 있다. 이 말은 ‘아기 주머니’→‘아주머니’→‘아줌마’의 유래를 갖고 있어서, 대개 여성들은 ‘아줌마’ 소리를 싫어한다. ‘아줌마’ 담론은, 여성을 ‘애 낳는 기계’로 환원하여, 여성의 출산력을 국가, 가족, 민족 등 사회 단위의 구성과 유지의 주요 수단으로 보는 것이다. 1900년대 초 미국 정부는 백인 여성의 출산 거부를 ‘인종 자살’이라고 비난했다. “여성은 미래의 조국 병사를 낙태할 권리가 없다.” 이것은 90년대 초 동유럽 슬로베니아 집권당 강령이었다. 인구를 국력으로 보는 관점은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반복되어온 가부장제 사회의 기본 원리이다. 대다수 한국 남성들이 일제시대의 ‘군 위안부’.. 2005. 2. 28.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