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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글/ 정희진 (out67@chol.com) 경희대 여성학 강사민중들의 투쟁 소식을 주로 전하는 브라질 독립 언론 매체와 저널리스트들의 연합 조직인 '인디미디어'에 따르면, 브라질 역시 이른바 섹스 관광(sex tourism)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섹스 관광은 브라질 북부 지역에서 남부 지역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특히 해안 지역이 심각하다.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 학대와 성 착취 근절의 날 시위 모습] 문제는 브라질에서도 섹스 관광이 여성의 몸과 남성의 경제력이라는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언제나 매춘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주 고객층인 서양 관광객을 위해 전세계를 무대로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신매매가 횡행하고 매춘 여성에 대한 강간과 구타, 살인 등 성폭.. 2005. 8. 4.
아침을 깨우는 왕종명기자의 목소리 월요일 아침...주말도 아닌데, 왕종명 기자의 목소리가 들렸다..내가 정말 좋아하는.잠이 확 깼다.왕종명기자가 주말에서 옮겨왔나보군..왕 기자는 아나운서보다 기자가 더 어울린다..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스튜디오가 아니라 현장.정말 목소리가 군대 갓제대한 사람같이 굵고, 딱딱해서 아나운서 하기에는 거부감이 많이 드는데.. 2005. 8. 2.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요즘 부쩍 사람을 만나고 싶다.아마 내 눈에 좋은 사람이 눈에 띄었기 때문일 것이다.심야영화를 보고,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가고,콘서트장에 가서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기고,미술관에 가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지리산 2박3일코스를 끝까지함께 할 수 있는 사람.없을까?날 항상 사람답게,그러면서도 예쁘게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 2005. 8. 1.
이응준의 '레몬트리' 중에서 알아, 한눈에 알아봤어..... .... ....나 말이지,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어. 옛날에 살던 그 집, 다니던 그 직장.요즘도 게걸스럽게 이것 저것 배우러 다니고,한 남자와 만나헤어질 때까지 극장에 가고 여관에 가고 그래.후훗, 그렇다고 한겨울날 동물원에서 이별하지는 않지만...난 아직도 어둠에 갇혀 있어.....다르게 말할게, 네가 보고 싶었다기보다는 궁금했다는 편이 더 정확하겠다.서른이 되고,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더라고.죽기까지 이런 식으로 살 수밖에 없다는.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그러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게 너였어.너는 어떨까?슬프게 젖은 눈빛으로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아직도 나처럼 별수없이 살아가고 있을까?아니면 네가 진정으로 하고 싶고.또 해낼 수 있는 무엇을 찾았을까?행복할까?...... 2005. 8. 1.
영종도 조개폭탄 맞다 영종도 가서 조개구이를 먹었다.'따닥' 소리를 내며 맛있게 타고 있는 조개한테 방심했다가한방 맞았다.가슴 위쪽에 조그만 화상 자국이 생겼다.못생긴게..흉만 하나 더 늘었다.. 2005. 8. 1.
그런 날.. 오늘 아침.. 한계치에 다다른 것 같았다..신길에 와서도 내 몸은 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건너편 한가한 지하철의 한 여자를 보고 있었다..나른해 보였다..가야할 목적지, 시간이 얼굴에 보이지 않았다..회사를 다니다 보면 그런 날이 꼭 온다..그냥 타고 가던 버스를, 타고 가던 지하철을...계속 내달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는 날이 꼭 온다.왜 그런지 모르겠다..지금 내 신체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울증일때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난 정말 우울하지 않다..우울 말고, 다른 말이 있는가생각해보니..음울, 침울..그건더 내 상태를 보여주는 말이 아니다..그런데 나는 왜 그냥 지하철을 끝까지 타고 싶은 걸까? ... 2005. 7. 21.
‘마더’ 의 늙음·성에 대한 고찰 이땅 어머니들의 조용한 지지 ‘마더’ 의 늙음·성에 대한 고찰 이땅 어머니들의 조용한 지지 팝콘&콜라 전정윤 기자 “헉! 으악!” 지난달 초 영화 시사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무리의 남자들이 마치 공포영화라도 관람하고 있는 양 괴성을 터뜨렸다. 어머니가 딸의 남자와, 혹은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는 ‘익숙하지 않은’ 장면들이 젊은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공포스러웠던 모양이다. 젊은 여자인 나한테도 낯설기는 마찬가지였지만, 그들의 수선스러운 반응을 보면서 ‘구리다’는 생각을 했었다.젊은 그들에게 공포였던 가 당사자격인 마더, 어머니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단관 개봉해 3주 동안 2천여 명이 들었으니, 예술영화 치고도 흥행성적이 .. 2005. 7. 14.
김근태의 이상주의 VS 이인화의 영웅주의 정혜신의 인간탐구 김근태의 이상주의 이인화의 영웅주의 희망과 욕심은 동전의 양면처럼 한 줄기에서 뻗어나간 두 개의 잎사귀다. 희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욕심은 아니었는지, 혹은 욕심이라고 생각해 쉽게 포기한 희망은 없었는지…. 이화여대 이인화 교수와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은 그런 ‘희망과 욕심’의 경계를 보여주는 두 인물일 것이다. 정혜신 okopenmind@netsgo.com 얼마 전 외국의 한 시각장애인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꿈을 잃지 않고 산다는 것의 중요성이 새삼 화제가 됐다. 그러나 그 인간 승리의 한 켠에는 등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가 너무 욕심을 부린다고 우려의 눈길을 보냈던 주위 사람들의 얘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의 등.. 2005. 7. 8.
음악이란.. 오늘 점심시간에본관 로비에서 재활용 상상놀이단의 공연을 봤다.아이들의 얼굴은 행복해보였고, 자신감에 넘쳐보였다..다 개성있는 외모를 하고 있었다..머리 색깔이 아니라면, 머리 스타일로, 그것도 아니라면 목걸이, 피어싱등의 악세사리로..그걸 보면서 왜머리카락을 건드리는 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보이는 것과 같게 됐을까 생각하게 됐다..남자는 여자처럼, 여자는 남자처럼.. 물려주신 검은 생머리를 거부하는 일이 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또는 들키는, 또는 편견을 갖게 하는하나의 표지가 되었을까?간혹 짧은 스포츠머리나 보통 남자들의 짧은 머리를 한 사람도 있었는데..그 사람들이 오히려 이질적이게 보였다..그러고 보면 다 개성적인 것 같아도한 집단의 정체성 비스무레 한 것은 있는 셈이다..아이들의 음악을 듣.. 2005. 7. 8.
새 날... 오랫동안 다이어리를 쓰지 않았고,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다.매일 매일 새 직장에서의 맡은 바 임무를밤 늦도록 수행하느라 글을 쓸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그러니 가슴 한구석이 진짜 뻥 뚫렸다.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어야 한다.요즘 정희진씨의 글을 못보니, 신윤동욱의 글이 들어온다..91학번, 미혼.그 남자 글 한번 참 잘쓴다..레즈비언, 트랜스젠더에 대해 썼다가 욕을 엄청 먹었다..그렇지만, 그건 무지하게 쓴 게 아니라,,,갈팡질팡 했을 것이고, 남의 입장에 완전히 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 2005. 7. 1.
* 성희롱 피해자가 아니라 남편한테 사과? 성희롱 피해자가 아니라 남편한테 사과?퍼옴... http://blog.joins.com/dogfood/4694486[여성 배석판사 '성희롱 논란' 부장판사 사직]이라는 기사가 들어왔네요. 솔직히 이런 기사는 종종 봅니다. 그렇게 신기할 일도 아니죠. 그만큼 아직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란 뜻도 되구요. 그런데, 기사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진위 여부를 떠나 고도의 윤리성이 요구되는 직업적 양심 때문에 B판사 남편에게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A판사가, 피해자인 B판사에게 사과한 것이 아니라 'B판사의 남편'에게 사과했다는 대목입니다. 왜죠? 왜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의 남편한테 사과를 한다는 거죠? 아직도 부인은 남편의'소유물'인.. 2005. 7. 1.
[한겨레] 늑대와 여우의 사랑? 늑대와 여우의 사랑?[한겨레 2005-04-13 19:51] [한겨레] 사람들이 인생에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상처는, 상처 주는 이와 받는 이가 함께 살아가는 특정한 사회의 가치 체계로부터 발생한다. 한 사회의 지배적인 의미나 상징 질서는, 사회 구성원들이 내면화하고 있기는 해도, 모든 사람들의 이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상적이며 자연스럽다고 가정하는 ‘문화’, ‘규범’, ‘전통’, ‘비밀’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폭력이거나 고통일 수 있다. “너(여성)의 벗은 몸을 사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 “내가(남성) 너를 성폭력 한 것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말은, 여성의 인격과 존재성을 성/몸으로 환원하는 가부장제 사회에서만 협박으로 작동할 수 있다. 신경질적 반공주의, 레드 콤플렉스가 집.. 2005.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