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1 크라잉넛이 독립군가를 부르면? 크라잉넛 록 버전 ‘독립군가’ 열창 옛독립군 앞 신세대 독립군가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86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록밴드 ‘크라잉넛’이 일제 때 불렀던 를 신세대 느낌인 록버전으로 바꿔 부르자, 원로 애국지사, 임정요인 유족 등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동시에 열렸다. “네가 살거든 독립군의 용사가 되고, 내가 죽거든 독립군의 혼령이 되리.”(독립군가) 크랑잉넛이 독립운동 때 불려졌던 장엄한 옛 노래를 록으로 바꿨다. 지난 13일 ‘8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 행사가 열린 서울 백범기념관은 그들의 ‘도발’로 술렁였다. 크랑잉넛은 “독립군들에게 바친다”며 색다른 ‘압록강 행진곡’과 ‘독립운동가’를 들려줬다. 그들의 .. 2005. 4. 18. 철학자 이정우 [민족] [민족] 가면뒤 국가주의 ‘유령’한국인은 서구·일본에 짓밟히면서 저항적 민족주의를 꽃피워 왔다 그러나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극우반공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민족주의’ 는 국민 형성 수단으로 이용되어 왔다 한-일의 악순환적인 관계, 통일을 둘러싼 남-북 관계, 그 어느 경우든 권력에 의해 이용될 수 있는 위험한 개념이란 점을 명심하기를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병이 있어 병명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병명이 있어서 병이 있는 것일까? 아마도 대개는 당연히 병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이름이 붙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많은 병들이 우리 눈에 직접 확인되는 어떤 것이 아니다. 우리가 책상을 보고 “저기에 책상이 있다”고 말하는 경우처럼 그.. 2005. 4. 18. 철학자 이정우 [악의 보편성] [악의 보편성] 너도 나쁜짓 하니까 나도 나쁜짓 한다부시는 북한·이라크 등을 ‘악의 축’ 으로 규정하고 반대세력은 이들과 ‘성전’ 을 벌이고 있다 선과 악은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소수자를 중심에 놓고 윤리의 문제에 접근할 때 악과 거짓의 악순환이 창궐하는 우리 시대에 윤리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羅生門)은 악의 문제를 인상 깊게 제시하고 있다. 주인공인 하인은 해고되어 갈 곳을 잃고 떠돈다. 하인은 도둑이 되려고 하나 그것도 쉽지가 않다. 여기에는 힘겨운 삶의 상황과 그 해결책으로서의 범죄라는 두 요소가 존재한다. 힘겨운 삶은 현실이고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도덕법칙이다. 힘겨운 삶은 도덕법칙의 파기를 향해 주인공을 유혹한다. ‘도덕법칙’이.. 2005. 4. 18. 철학자 이정우 [타자] “내가 네가 되마” [타자] 와 악수를정규직이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비정규직을 걱정하는 척하는 것만큼 혐오스러운 것도 없다 교수들은 강사들을 걱정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차이를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그 차이가 존속되어야만 자신의 동일성도 있기 때문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동일성을 바꾸어나가려 할 때에만 윤리적 행위가 성립하는 것이다 “옛날 어떤 새가 날아와 노(魯) 나라의 교외에 머물렀다. 왕은 매우 기뻐서 소, 돼지, 양을 갖추어 대접하고, 구소(九韶)의 음악을 연주하여 새를 즐겁게 해 주었다. 그러나 새는 오히려 걱정하고 슬퍼하여 눈이 어지러워져 전혀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다.” 이것은 의 ‘달생’(達生)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왕은 새에게 친절하게 배려했다.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음악을 연주해 새를 기.. 2005. 4. 18. 철학자 이정우 [기억] 철학자 이정우의 키워드로 읽는 우리시대잊을땐 반복되는 과거사의 [기억] 모든 사물들은 각각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렁이는 땅속을 들어갈 수 있지만 하늘을 날 수는 없다. 물고기는 바다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지만 뭍에 올라오면 맥을 추지 못한다. 사물들, 특히 동물들 각각에게는 나름의 독특한 능력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라는 존재도 일정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인간의 능력은 놀라운 구석이 있어서 일정하게 닫혀 있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들로 계속 열려 간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하겠다. 기계들을 발명하는 능력을 비롯해 사물들을 인식하는 능력, 윤리적·미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능력 … 등 다양한 능력들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특징짓는다. 인간의 이런 능력들은 대개 인간이라는 존재가 ‘정신’이라는 것을, .. 2005. 4. 18. * 영화 실비아 ‘실비아’ 시인에게 버림받고 시인이 된 여자 는 제작 초기부터 두 가지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나는 31살의 나이에 자살한 천재 시인 실비아 플라스(1932~1963)의 짧지만 불꽃 같은 삶을 그린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실비아 역을 맡은 이가 세계 최정상급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라는 점이다. 미국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유학온 문학도 실비아는 훗날 영국 계관시인이 된 테드 휴스(대니얼 크레이그)와의 첫만남에서 운명적 사랑을 느끼고 결혼한다. 남편이 창작에 몰두하는 동안 실비아는 모교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생계를 잇는다. “당신은 자전거 산책을 하면서도 시를 쓸 수 있겠지만, 나는 시를 쓰려 해도 빵만 구워져요”라는 실비아의 말에선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싶어하는 애정과 그의 재능에 대한 질투심이 함께 .. 2005. 4. 18. 아니 에르노의 집착 자초한 고통의 기록들 아니 에르노 소설 ‘집착’출간 내가 버린 그에게 새 애인이… 충격적 소재·날선 감정 ‘꿈틀’ 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69)의 2002년작 소설 (정혜용 옮김, 문학동네)이 번역 출간되었다.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이 찬탄과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킨 것은 선정적으로 보일 정도의 충격적인 소재, 그리고 그 소재를 다루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솔직한 글쓰기 태도 때문이었다. 초로의 대학 교수인 작가 자신이 연하에다 유부남인 동유럽 외교관을 상대로 벌인 열정적인 사랑의 기록이 바로 이었다. 은 의 작가가 여전히 날선 감정과 녹슬지 않은 글쓰기 감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소설에서 ‘나’는 6년간의 관계를 끝내고 헤어진 연하의 남자가 새로 사귄 여자에게 새삼스럽게 맹렬한 질.. 2005. 4. 18. 꽃과 나비의 시간 /김지수 꽃과 나비의 시간 보그 피처 에디터/ 김지수과연 열정이 없다면 인간은 좀 더 선량해질 수 있을까? 불륜의 열기를 '습관' 혹은 단순한 열정으로 담담하게 묘사해온 두 작가의 '꽃과 나비'로서의 여자의 정념, 전경린의 와 아니 에르노의 .남자는 '가슴이라는 날개'가 없고 여자는 '페니스라는 뿌리'가 없다. 그래서 그와 그녀는 생애 한순간에 서로의 꽃과 나비가 되고 서로의 주위에서 끝없이 부유하고 탐닉한다. 전경린의 와 아니 에르노의 은 때로는 인생에서 이름없는 꽃이 되어 기다리고, 때로는 나비가 되어 비상하고 여행하는, '여자'라는 꽃과 나비의 자웅동체를 그리고 있다. '여성과 세월, 성과 육체의 문제'를 다룬 산문집 는 전경린의 전작인 등 기존 작품들에서 그녀가 응축해온 '정념의 장면'들을 화가 이보름의 .. 2005. 4. 18. 내 이름 따윈 외우지 않아도 돼 김일중 방송작가보그에 실렸었나?첫사랑에 관한 글이었던 것 같다.소개팅에 나갔는데,, 상대 여자아이의 이름을 자꾸 잊어자꾸 물어보자, 그 여자애 하는 말...당신의 이름을 네번째 되물었을때 그때 당신이 얘기했습니다."좋아, 내 이름 따윈 외우지 않아도 돼. 대신 내 느낌은 기억하도록 해!" 2005. 4. 18. 0℃ 음악, 광고에서 즐겨봐 [광고] 0℃ 음악, 광고에서 즐겨봐 [한겨레21 2004-10-07 22:09] 21세기 유행음악의 보도국 TV광고… 당신도 이미 ‘일렉트로니카’를 즐기고 있다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좁은 골목길을 걸어가는 이효리. 시선과 시선이 엉키고 몸과 몸이 아슬하게 비켜간다. 삼성전자 애니콜 슬라이드 폰 광고는 스르륵 부드럽게 열리는 단말기의 특징을 섹시하게 풀어가고, ‘슬라이딩’은 배경에 흐르는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과 만나 한층 부각된다. 음악에도 공간감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하듯, 앞뒤로 밀고 당기는 육감적인 음들이 성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마케팅 전쟁의 선발대 ‘광고’는 항상 최신식 무기를 찾아 눈에 불을 켠다. 때론 영혼을 달래는 고전 음악이, 때론 세상에서 가장 뜨.. 2005. 4. 18. ''요즘 소설이 다루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섹스'' "요즘 소설이 다루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섹스" 佛 원로작가 로제 그르니에, 예술원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2004-10-12"오늘날 많은 소설이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식으로 정사를 벌이느냐를 이야기한다고 말해야 옳다" 대한민국예술원(원장 이준)이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국제심포지엄에서 프랑스의 원로작가 로제 그르니에(85)는 12일 '오늘의 문학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으로 문학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그르니에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글을 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받지 못한 채 읽히고 있다"고 했던 철학자 겸 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 소설, 연극의 주된 주제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세기 라파이에트 부인의 '클레브 .. 2005. 4. 18. 모던 한복 세계가 반하다 모던 한복 세계가 반하다 日패션쇼 초청 디자이너 배영진씨의 ‘꼬세르’ “일본의 한류열풍이 패션으로 이어지기 바랍니다. 마침 한복의 자태가 고운 우리영화 ‘스캔들’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어 패션쇼를 통해 일본사회가 한국옷을 새롭게 주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모시 명주등 전통 한복의 소재와 이미지로 기품있는 우리옷을 발표해온 서울 인사동 ‘꼬세르’(Coser)의 디자이너 배영진(48)씨가 일본 왕실의 여름휴양지에서 패션쇼를 갖는다. 배씨는 12일 오후4~7시 일본 도쿄(東京)에서 고속철로 1시간거리인 나스(那須)의 최고급숙소인 니키클럽에서 ‘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실크의 속삭임-배영진의 미세계’패션쇼를 마련한다. 일본인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제1의 호텔이 세계적 명품인 카르티에, 고메, 크리스찬 디오르.. 2005. 4. 1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