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1 독신에 필요한 필요한 세가지 결혼하지 않고현재 마흔이 넘은 김영민 교수는 독신의 삶에 필요한 세가지 미덕을 언급했다. 책 인지, 신문 인지는 확실치 않다. '절제' '정비' '박해에 대한 예감' 그중에 가장 와닿는 말은 '박해에 대한 예감' 이다. 혼자 살면 왜그리 사람들이 그 사람의 삶에 성큼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아무도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무도 같이 살 수 없는 지지리도 어디 하나가 모자란 사람이라는 인식 때문일까? 나이가 클수록 박해는 커 올텐데....절제와 정비로 빈틈없는 사람이 되어야만 박해는 줄어들 것 같다. 25살, 나에게도 언젠가는 노처녀라며 많이 못살게 굴 날이 올것이다. 그때 잘 헤쳐나가야지. 또한 결혼하지 않고 사는 조은 시인의 산문집을 보면서 나이 많은 미혼자의 박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새삼 알았다. .. 2005. 3. 1. 우리는 모두 가난한 '잉여인간'이다 노엄촘스키는 "극소수만이 동화같은 번영을 구가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가난한 잉여인간으로 살아가게 됐습니다" 라고 말했다. 세상은 윈윈(win win)게임이 될 수 없는 것일까? 2005. 3. 1. 표절... 스크린 1월호를 보는데.. 아주 익숙한 단어, 익숙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읽었던 글인데 하면서 읽어보니 , 내 블로그에 내가 3개로 나뉘어 실었던 글과 너무 비슷했다. 심영섭이 영화 '봄날은 간다'에 관해서 쓴 글이었다. 동아일보 신춘영화평론 '봄날은간다' 이재현씨가 쓴 글의 문장과 단어를 많이 가져온 듯 했다. 기사 어느 구석에서도 이재현씨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이거 표절같아서 스크린 편집부에 전화를 걸어, 표절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 평론이 실린 사이트 (바람구두의 문화망명지) 주소와 함께 10페이지 1460번째 글이라고 상세하게 그 글과 꼭 대조해 볼것을 당부했다. 2월 스크린을 아직 못 봤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재현씨가 쓴 고유한 .. 2005. 3. 1. 서바이벌에 동의하는가 요즘 끌리는 드라마가 없다. 그 시간을 OCN과 온 스타일로 채웠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하는 ‘백수탈출 성공기’에 마음을 뺏겼다. 월가, 백악관, 영업사원, 부동산 업자 등 각계각층에서 모인 16명의 도전자들이 트럼프 그룹의 CEO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인데... 두 팀으로 나눠 과제를 주어지고 과제 수행에 실패하거나 상대팀보다 못한 팀의 팀원을 한명씩 해고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남과 여로 나눠 팀을 이뤘는데, 4주 연속으로 여성팀이 이기면서 팀 구성원수에 차이가 커져버려 남자와 여자를 섞여서 나누는 팀으로 전개되는 중이다. 초반에 여자들이 내리 이길 수 있던 이유와 팀내 구성원 중에 한 사람때문 팀 전체가 안 굴러가는 상황이 온다는 것에 눈길이 갔다. 샘과 오마로사는 그 대표적인 .. 2005. 3. 1. 카메라에 담겨야 하는 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사실 나는 러브하우스, 해결 돈이 보인다의 대박집 대 쪽박집 코너, 병원 24시 등의 프로그램은 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 프로그램들 속에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누군가를 돕는데 인색해서가 아니다. 누군가가 어렵게 살고있는 적나라한 모습과, 안타까운 사연들이 겹쳐질 때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국가의 몫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이웃들이 해결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아니면 동사무소 복지담당자의 상담기록장부에만 남아야 할 모든 상황들이 카메라에 담긴다. 성금을 모금하기 위해 더 극적이고 슬프게 과장되게 거짓되게 말하진 않겠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를 낱낱이 비춘다는게 난 싫다. 방송만 타면 부모가 없거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더럽다는 이유.. 2005. 3. 1. [영화] 이별하는 인생들을 토닥여주네 [영화] 이별하는 인생들을 토닥여주네 일본영화 의 잔잔한 흥행 파문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가지 마. 여기 있어. 언제까지나.” 사랑을 시작할 때, 조제는 “언제까지나”라고 말한다. 츠네오의 품 안에서. 하지만 그 순간조차도 조제는 “언제까지나”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일본 영화 (이하 )은 헤어질 것을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헤어질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는 것은 죽을 것을 알면서도 살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는 사랑에 관한 영화이면서 사람의 숙명에 관한 영화다. 다나베 세이코가 쓴 원작소설 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제는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그것은 늘 죽음과 같은 말로 여긴다. 완전무결한 행복은 죽음 그 자체다.” 장애여성 조제와 .. 2005. 3. 1. 구세군 자선남비를 지나치다 겨울이고 연말이다. 요즘 들어 구세군 빨간 자선남비가 내 눈길을 잡아끈다. 신문과 방송에서 연일 모금액이 줄어들어 걱정이라고 하는 말이 신경이 쓰였나보다. 같이 퇴근하던 동료들과 함께 낼 요량으로 "구세군 자선남비에 기부 좀 해야하는데" 하면서 운을 띄우자 돌아온 말은 "난 싫어.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믿음이 안 가"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확산되지 않는 이유, 일상적인 베품의 문화가 정착되지 않는 이유는 모금을 했을때 내가 낸 돈이 어떠한 일에 보탬이 됐으며, 전체적인 사용처와 규모가 잘 알려져 있는 데서 오는 불신감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선한 의지를 갖고 있고, 내가 누군가를 도왔다고 우쭐대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낸 돈의 향방을 알지못하지만 누가 배떼기를 배부르게 하고 .. 2005. 3. 1. 순무김치, 고추부각 좋아하세요? 나는 편식을 심하게 한다. 편식을 심하게 한 나머지... 이젠 라면까지도 안 먹고 있다. 맛이 없어졌다. 햄버거를전혀 먹지 않는나는 패스트푸드점에 소처럼 끌려갈 때가 종종 있다. 사람들은 "설마 감자튀김까지 못 먹진 않겠지?"라며 감자튀김을 시켜준다. 그렇지만 곧 몇조각 먹으면 나는 감자튀김 표면에 있는 소금과 조미료의 맛을 감지해낸다. 절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먹기를 거부하는게 아니다. 그 맛이 거슬린다. 입안에 남는그설명하기 힘든맛이 있다. 북한산에 회사 사람들이 단체로 놀러갔다. 닭백숙을 시켰는데... 산나물이 반찬으로 나왔다. 나이가 같은 동료여자애가 산나물을 먹더니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고 뱉어냈다. "이거 맛 이상해"라면서 사람들에게 맛을 평가해 달라고 했다. 나도 먹고, 사람들도 먹었다... 2005. 3. 1. 나의 최저생계비 가계부를 11월 한달간 맘 잡고 써보니 지출이 무려 58만원이 나왔다. 이게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내 월급에서 보자면 무지 많은 것이다. 가계부 통계를 마친 그날 저녁... 나는 "이 미친X, 이 미친X 어쩌자고 이렇게 돈을 쓴거냐" 하면서 내 자신을 학대했다. 가계부를 쓰면서 나의 목표는 '나의 최저생계비' 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나의 집은 전세다. 집세는 안 나가고,,, 세금은 내가 낸다. 동생과 나, 언니가 살고 있는데... 쌀이나 반찬 등부식은 내가 산다. 반찬이래 봤자... 쌀, 야채, 치즈 등을 산다. 이틀에 한번꼴로 과일을 산다. 문화생활은 연극 하나, 영화 두편 그 정도였는데... 58만원이 나왔다. 사치 품목은 하나도 없었다. 비싼 만년필도, 옷이나 가방도 사지 않.. 2005. 3. 1. 병원은 약을 처방할 뿐 치료는 해주지 않는다 내 갈비뼈는 한쪽이 불쑥 튀어나와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가 그렇다는데... 그래서일까 갈비뼈가 아프다. 내장이 갈비뼈를 누르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한다. 말랑말랑이 딱딱을 누를수가!!! 뼈가 휘어졌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안에서 무언가가 콕 콕 찌르는 통증때문에 자꾸만 내장이 갈비뼈를 못살게 군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순간적으로 호흡하기가 어려워져 조퇴를 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 갑자기 주사를 들고 온다. 한방에 낫게 해주겠다고 등에다가 주사를 놨다. 등에다!!! 말이다. 그 후 나는 인간의 손가락으로 주물러주는 느낌이 드는 최신 안마기에 등을 맡겼다. 아무렇지도 않았다. 몸이 풀리는 시원함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해서 주사 맞은 곳이 아팠.. 2005. 3. 1. 집회현장을 보도하면 나오는 단골멘트 아침에 kbs 8시 뉴스를 보는데... 주말에 있었던 집회들을 주제로 다루고 있었다. 농민집회, 민주노총, 그리고 공무원노조 총파업 전야제 등 처음부터 끝까지 그 집회를 한 단체들의 주장은 하나도 실리지 않았다. 단, 집회장에 몰래 술을 반입해 들어오는 늙은 농부와 전경들 사이의 실랑이 추우니까 술이라도 먹으면서 집회를 마쳐야 하지 않겠느냐는 아주머니의 멘트. 그리고 전경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장사가 안된다는 노점상 할머니. 그와 반대로 장사가 너무 잘돼 맨날 집회만 있으면한다는 오뎅파는 총각의 이야기 또,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하는 아저씨들의 으례 꼭 방송되는 단골 멘트까지. 그리고 으례 화형식으로 끝나고, 무수한 쓰레기를 환경미화원들이 힘들게 치우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잘못된 뉴스편집이었다. .. 2005. 3. 1. 긴하루다 울 언니는 아침 일찍 회사에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온다. 어느날은 회사에 7시까지 가야한다며 나가더니 새벽 6시에 돌아왔다. 하루 노동시간이 20시간은 된 셈이다. 나는 9시까지 출근해 6시면 퇴근을 한다. 가끔 1년에 두세번 10시쯤 퇴근하는 경우도 있다.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집안청소를 하고티비를 보면서 웃고 있을때면 밤 12시쯤에 언니가 온다. 그 인간,,, 너무 지쳐서인지 옷 하나를 옷걸이에 안 걸어놓는다. 또한 잠잘 시간밖에 없는 긴 노동시간에 대해서 회사에 말해본 적이 없다. 울 언니 회사에 어떤 남자는 일이 너무 많아서 휴대폰을 꺼놓고 잠적하기까지 했다. 일이 많아서 쉬는 토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했고, 일요일에도 일을 했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참나본데... 노동시간을 따져본다면, 일.. 2005. 3. 1.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