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1 어린왕자와 장미, 나와 Daum속의 너 어린왕자와 장미, 나와 Daum속의 너 어린왕자는 B612의 하나뿐인 장미를 사랑한다. 장미를 남겨두고 지구로 여행을 왔다가 어린왕자는 꽃밭의 무수한 장미를 보며 울음을 터트린다. 나도 헤어진 니가 그리워 다음에 니 이름을 써놓고 enter 키를 친다. 너의 나이, 너의 성별, 그리고 니 이름을 가진 사람이 1000명도 넘게 나오는 걸 보고 나도 울음이 나온다. 그렇지만 곧 나에게 있어 000라는 유일한 내 기억속의 그대는 그 곳에 딱 하나 있음을 깨달았다. 2005. 3. 1. 자비를 베풀어라 어느해 마지막날, 나는 이런 요지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헤어진지 1년정도 됐을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새해에는 너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이다. 나는 그를 잊기로 모진 마음을 먹어가던 차였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 버렸다. "니 메세지 아무 뜻 없다는 거 알아. 불쌍한 사랑에 대해 베푸는 자비같은 것이지.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이 먹을것도 없이 새해를 시작한다는 게 안타까운 게 아니라 착한 일을 하면 복받겠지 하는 마음에서 구세군 냄비에 돈을 쨍그랑 하고 넣지. 아마 니 마음도 그럴거야. 새해에 마음 아파하는 한 사람에게 적선을 함으로써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하고픈 맘 아니겠어? 그리고 헤어진 애인한테 좋은 사람 만나라는 확인사살이라고 그러더라구. 날 확실히 잊어달라는." 그 이후로 나.. 2005. 3. 1. 그리움 ... 지독히도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잊혀질꺼라 했던 건 거짓말이었나. 하루종일 그리웠던 것과 문득문득 그리운 것..그것만이 달라진 것이다. 그래, 그리움이 줄어든 게 아니라..오히려 다른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아져 그리움을 잊은 듯 했었던 것인가.. 그 여러 생각들, 생각들의 아래에는 지하수처럼 마르지도 줄지도 않는 그리움이 있었던가. 덫이다. 그날. 그달, 그해는 나에게 무엇이길래 이리도 큰 의미인가. 마치 준비해둔 절망처럼 내가 힘들어할 때면 언제나 난 그 그리움이란 준비된 늪에 빠져버리곤 했다. 고독 속에 안락. 익숙한 우울.그 늪은 그 속에 이런 덫들을 준비해 두고 한 번 빠져든 것은 다시 나올 수 없도록 했다. 2005. 3. 1. 평범해서 주눅든 사람들을 위해 평범해서 주눅든 사람들을 위해 당신은 특별한가? 세상의 많은 부부들이 결혼을 순조롭게 이어가지 못하고 파경을 맞는 것에 비하여 굳이 결혼생활이라는 것을 유지하고 있다면, 또는 막 태어난 신혼의 쌍들이 출산과 육아를 거부하여 출산율이 자꾸만 떨어지고 있는데도 힘들게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면 당신은 이미 특별한 사람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런 특별함을 보여줄 길이 없다. TV를 틀면 온갖 특종들이 난무하고 이 세상은 정말 놀라운 곳임을 상기시켜준다. 우리네가 가진 특별함은 어딘가로 실종되고 '평범'이라는 이름으로 거부된다. 유별나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을 것만 같은 세계 속으로 한발한발 빠져들어간다. 발차기가 그림 같은 '마샬아트'의 달인, 예술 같은 볼링장면을 선사하는 시각장애인, 물구나무서서 .. 2005. 3. 1. 별과 같은 관계 난 그애를 이기적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냥 저냥 무지하게 퉁명스럽다 해야 하나. 내가 가끔씩 연애의 선배(?)로서 그애의 연애전선에 구름이 낄때마다 가끔씩 고민상담을 해주면서 느끼는건데, 그 앤, 정말 여자친구한테 많이 불성실하고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애랑 술을 마시는데 알탕을 시켰다. 한참을 초반 러쉬의 습관대로 열심히 먹고 있는데 전혀 줄지가 않는다. 결국 술자리의 끝에는 그 알탕의 알들을 뒤로 하고 나와야 했다. 왜 안 먹어 하고 묻자 그애 자신은 안 좋아하는데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알탕을 시켰다고 했다. 그리고 동동주를 먹는데 여느 사람들처럼 술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 평화적인 분위기가 감사해 그날은 안 먹는 술을 열심히 먹었던 것 같다. 다음날 선배에게 말하니 멋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가끔씩 .. 2005. 3. 1. 이별한 날 항상 이쁜 사랑보다 뼈 아픈 이별을 해보구 싶었다. 영화를 보며 주인공의 속타는 심정을 동경했었다. 한해 두해 지나고 진짜 아름답게만, 이쁘게만 그렇게만 사랑하고 싶었는데 그 주인공이 내가 될거란 생각은 못했는데... 어쩌다, 어쩌다 그냥 그렇게 이별은 주인공의 몫이 였다 내가 감당할 만한 연기가 아니었다. --------- 나도 평생 잊지못할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평생 그리워만 해야 하는 존재가 있는 것도 가끔씩 마른 눈물샘에 생기를 줄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생각했었다. 어느날 이별이 찾아왔을 때 누군가가 써놓은 이 글을 보면서 나도 똑같이 되뇌였다. "이별은 내가 감당할 만한 연기가 아니야"라고 그렇지만 시간이란 놈은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 이젠 괴롭지 않다. 2005. 3. 1. 이벤트를 준비하는 여자 섹스&더 시티에서 캐리의 생일날.... 캐리는 예약해놓은 생일파티 장소에서 친구들을 몇시간째 기다리지만 다들 한통속이 됐는지 한명도 오지 않는다. 급기야 생일 주인공인 캐리가 주문한 생일케이크 배달료까지 지불하는 사태가 되자 캐리는 예약을 취소하고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온다. 후에 캐리의 단짝친구들이 뒤늦게 모여 생일을 축하해주긴 했지만.... 그 식당에서의 쓸쓸함을 캐리는 잊지 못하고 있다. 친구들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 그의 옛 애인인 빅이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캐리 다가가 차의 창문을 톡톡 두드린다. 내려간 창문 틈으로 빨간 풍선만 하나둘씩 나온다. 캐리 갑자기 웃음을 짓는다. 친구들이 주는 기쁨과는 다른,,,, 난 빅이 너무 느끼하게 생겨서 싫지만 그때 빅이 무지하게 재치있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2005. 3. 1. 나의 그녀 무등을 태워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녀에게 무등이란 걸어가기 싫은 길을 누가 대신 걸어는 것이 아니라 별로 인연이 없는 아버지의 모습같기도 하고, 집안일에서 벗어나 공부하던 시절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그녀에겐 공부를 잘한다고 학교 언니가 무등을 태워서 집에다 데려다 준 기억이 있다고 한다. 그녀 이제 쉰 살이 조금 넘었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과 전쟁의 끝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가끔씩 지금이라도 죽었으면 좋겠다 한다. 이제는 그녀의 한 부분같은 가난이 무척이나 견딜 수 없나보다. 그녀에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총각김치를 이젠 칼같이 맛있게 담을 수 있는 자신감뿐이지, 삶의 여유로움이나 편안함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한참은 내야하는 자식들의 학비, 생활비의 중압감, 고된 농사일속의 나날들은 .. 2005. 3. 1. 기억의 비밀 기억의 비밀 과학자들은 사람이나 동물이 일단 성장하고 나면 뇌에선 점점 더 뇌세포가 없어지며 새로운 뇌세포는 결코 생길 수 없다고 믿어왔다. 특히 20세기가 지나면서 뇌의 신경세포는 하루에 5만여개씩 줄어들기 시작해, 50세가 되면 뇌의 무게와 혈액량이 80%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신경 과학자들은 원숭이의 뇌에서 새로운 세포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금까지의 학설을 완전히 뒤집은 이 놀라운 사실은 바로 기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마라는 부위에서 관찰되었다.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새로운 세포의 생성 속도는 매우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은 , 어떤 기억을 평생 저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 2005. 3. 1. 이제 혼자가 될 준비를 해야지 어버이날을 맞아 집에 갔다왔다.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언니는 내 머리에 충격을 주는 말을 했다. "내년에 나랑 키카(내 여동생 별명)까지 외국에 나가면 너 혼자일텐데 어떻게 살래?" 여섯형제와 부대껴 산다는 것을 한번도 의식한 적 없던 것 같은데 새삼 그 인간들이 하나둘 바다 건너 날아간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언니가 걱정하는 것은 나의 너무나 부실한 직장 때문이었다. 나는 툭하면 때려치고 회사 나가기 싫어하는 좋은말로는 '자유로운 영혼' 흔한 말로는 '대책없는 인간'의 성향을 버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좀 더 자유로운 영혼이 살 만한 곳을 위해 그것도 아니라면 내 자유로운 영혼을 버리고 시스템속의 나사가 되어도 좋을 이상향의 직업을 찾고 있는 중에 있지만 아직도 묘연하다. 어찌하.. 2005. 3. 1. 늑돌이와 반돌이를 사유하다 어느날 운송도중 늑대 한마리가 나무로 된 상자를 뚫고 산으로 도망쳤다. 기자는 나무가 뚫린 모습을 손으로 가리키며 주저리주저리 늑대가 언능 돌아와야 할 터인데 하면서 걱정스런 표정을 전한다. 늑대가 조금 후 무사히(?) 인간들의 손에 잡혔다. 해프닝으로 끝난 늑대에게 인간들은 고맙다는 듯이 '늑돌이'란 이름을 선사해준다. 인간들은 뭔가와 친해지면 (무생물이든 생물이든 )인간들의 방식과 언어로 이름을 부여한다. 반돌이 태어날 때 다른 동물과는 남다른 사명을 갖고 태어났기에 이름이 아주 빨리 부여됐다. 반돌이는 어느 정도 크면 숲에 방사해 동물의 특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하는 여느 동물원의 동물과는 다른 운명이었다. 그런 반돌이가 신호기를 떼고 도망쳐 사람들이 잡으러 오면 어떻게 도망쳐야 하는지 아는 날.. 2005. 3. 1. 철없던 한때,,, 현재도 마찬가지 어떤 날은 회사에 가는게 너무도 싫었다. 아니 회사에 내가 다닌다는게 내게 주어진 24시간중에 눈 떠있는 시간이 재미없고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한다는 게, 규칙적으로 일어나 가야한다는 의무감으로 가득찬 직장생활이 너무도 싫었다. 5시면 퇴근한다는 공무원 생활을 꿈꿨다는 소설가 장정일의 이야기에도 나는 퍽 많이 공감했었다. 가장 공감한 사람은 10년의 병무청 공무원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과감히 소설쓰기를택한 배수아였다. 배수아를 보면서나도 언젠가는 꼬박꼬박 받는 봉급말고 원고지로 연명해나가는 삶을 살 수 있을까기도하고 기도한다.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아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병원 24시였던 것 같다. 몸을 신내림이라도 받는 게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아파오고 있을때 나는 갑작스런 교통.. 2005. 3. 1.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66 다음